2026년 6월 6일 (토) | 오늘의 시장 브리핑
*이 브리핑은 매일 UTC+7 기준, 전날 뉴욕 장 마감 내용을 담아 발행됩니다.
미국 동부시간 6월 5일 장 마감 기준입니다.
미국 증시에는 이런 말이 있어요.
"올라갈 때는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올라가지만
내려올 때는 엘리베이터를 타고 내려온다."
오늘수직하락이라는 말이 딱 맞는 그런 날이었어요.
오늘 종가예요.
S&P500 −2.64% (7,383 / 10주 연속 상승 실패)
나스닥 −4.18% (25,709)
다우 −1.35% (50,866)
10년물 금리 : 4.532% (+5.5bp)
WTI 유가 : 90.54달러 (−2.7%)
브렌트유 : 93.09달러 (−2.0%)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 −10.26%
하루 만에 시가총액 1조 1천억 달러가 증발했어요.
주간 기준으로도 S&P500 −2.6%, 나스닥 −4.7%
9주 연속 상승 행진이 오늘 마무리됐어요.
만약 오늘만 버텨줬다면
1985년 이후 처음으로 10주 연속 상승이었어요.
아쉽게도 하루 모자랐어요.
그건 그렇고 왜 오늘 수직 하락하는 엘리베이터가 작동했냐고요?
이유가 있어요.
1. 고용보고서 충격 — 좋은 소식이 나쁜 소식이 됐어요.
오늘 아침 개장 전 5월 고용보고서가 나왔어요.
비농업 신규 고용 17만 2천 개
월가 예상치가 8만 5천 개였어요.
두 배예요.
거기에 충격이 하나 더 있었어요.
이전 두 달 치도 대폭 상향 조정됐어요.
4월이 11만 5천 개에서 17만 9천 개로.
3월이 18만 5천 개에서 21만 4천 개로.
최근 3개월 월평균 18만 8천 개
6개월 평균 9만 2천 개의 두 배예요.
고용이 죽었다가 살아나고 있어요.
계속 말씀드리지만,
고용이 강하면 임금이 오르고
임금이 오르면 물가가 오르고
물가가 오르면 연준이 금리를 올려야 해요.
이게 시장의 기본적인 사이클입니다.
시카고 CME 시장에서
12월 금리 인상 가능성이 어제 45%였는데
오늘 80%로 치솟았어요.
BNP파리바가 바로 전망을 바꿨어요.
연준이 12월부터 연속으로
세 차례 금리를 올릴 것이다.
캐나다의 거대 은행인 Toronto-Dominion Bank
산하의 경제연구소TD 이코노믹스도 말했어요.
올해 초만 해도 시장의 질문은 이거였어요.
"연준이 언제 금리를 내릴까?"
근데 오늘 고용보고서 이후 질문이 바뀌었어요.
"연준이 금리를 내리기는 할까?"
아니. "다시 올리는 거 아닐까?"
시장의 기대가 완전히 뒤집힌 거예요.
르네상스 매크로의 닐 두타 이코노미스트는
보고서 제목을 이렇게 붙였어요.
문플레이션으로의 회귀
달을 향해 쏘아올린 인플레이션이
다시 돌아오고 있다는 거예요.
그나마 다행인 게 있어요.
임금 상승률은 안정적이었어요.
시간당 평균임금 전년 대비 3.4% 상승.
지난 4월 3.6% 보다 내려왔어요.
그래서 골드만삭스는 이렇게 말했어요.
강력한 고용 수치와 안정적인 실업률은
연준이 더 긴 시간 금리 인하를 중단할 위험을 높이지만.
우리는 여전히 금리 인상 가능성은 낮다고 본다.
금리 인상까지는 아직이지만
금리 인하도 멀어졌다는 거예요.
근데 오늘 가장 이상한 장면이 하나 있었어요.
트럼프가 고용보고서가 나온 바로 그날
이렇게 말했어요.
워시 의장에게 10월 회의에서 금리 인하를 맡기겠다.
고용이 예상의 두 배로 나온 날
금리를 내리라고 압박한 거예요.
리처드 번스타인 어드바이저스가 말했어요.
정치적 요인이 없었다면
FED는 아마도 금리를 대폭 올렸을 것이다.
워시 입장에서는 고용보고서를 보면 금리를 올려야 하고
트럼프를 보면 내려야 하는 상황이에요.
업종별 고용 내용이 흥미로워요.
레저·숙박업 7만 개 증가.
정부 부문 5만 개 증가.
교육·헬스케어 4만 개 증가.
반면 금융업은 2만 2천 개 감소.
AI가 자르는 쪽과 늘어나는 쪽이 선명하게 보여요.
AI가 대체하기 어려운 곳에서 고용이 늘고 있어요.
이게 어제 말씀드린 순환매와 연결되는 이야기예요.
그런데 고용보고서만으로도 충분히 무서운데
반도체에 추가 폭탄이 터졌어요.
2. 반도체 이틀째 폭락 — 메모리 사이클이 끝나가고 있다.
어제 브로드컴이 13% 떨어졌어요.
오늘 또 7.92% 떨어졌어요.
이틀 합치면 20% 이상이에요.
그리고 메모리 주식들이 일제히 무너졌어요.
마이크론 −13.21%
샌디스크 −11.39%
웨스턴디지털 −11.06%
인텔 −11%
AMD −11%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 하루 −10.26%
전날 −6%에 이어 이틀 연속 폭락이에요.
이유가 뭘까요?
프랑스 최대 투자은행 BNP파리바가 오늘 충격적인 보고서를 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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