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6월 5일 (목) | 오늘의 시장 브리핑
*이 브리핑은 매일 UTC+7 기준, 전날 뉴욕 장 마감 내용을 담아 발행됩니다.
미국 동부시간 6월 4일 장 마감 기준입니다.
어젯밤 브로드컴 실적이 나왔어요.
AI 매출이 전년 대비 2배 성장했어요.
108억 달러
그런데 시간 외 거래에서 주가가 빠졌어요.
왜일까요?
월가 AI 매출 컨센서스 172억 달러에 못 미쳤거든요.
AI 매출이 2배가 됐는데
기대에 조금 못 미치면 바로 빠지는 콧대 높은 시장입니다.
오늘 종가확인하면서 시작하겠습니다.
S&P500 −0.74% (7,553 / 9 연속 신고가에서 멈춤)
나스닥 −0.89% (26,853)
다우 −1.21% (50,687)
10년물 금리 : 4.493% (+3.8bp)
WTI 유가 : 96.02달러 (+2.41%)
브렌트유: 97.81달러 (+1.89%)
9 연속 상승에서 하루 모자랐어요.
1995년 이후 처음으로 10 연속을 노리던 날이었어요.
근데 솔직히 멈춘 게 이상한 게 아니에요.
오늘 시장에는 폭풍이 세 개나 동시에 터지고 있거든요.
1. 폭풍 첫 번째 — 중동에 다시 불이 붙었어요.
이란이 드론을 날렸어요.
쿠웨이트 국제공항 제1터미널이었어요.
1명 사망. 63명 부상.
재개장한 지 얼마 안 된 터미널이 다시 문을 닫았어요.
바레인의 미 해군 5함대 기지도 공격을 받았어요.
미국도 가만있지 않았어요.
호르무즈 해협 봉쇄를 피해 이란으로 향하던 유조선을
미사일로 무력화했어요.
트럼프는 뉴욕포스트 인터뷰에서
"봉쇄가 9월까지 이어질 수 있냐?"는 질문에
이렇게 답했어요.
가능성은 있지만 낮다고 본다.
근데 어제 훨씬 더 충격적인 장면이 하나 있었어요.
악시오스 보도였죠.
트럼프가 네타냐후 총리와의 통화에서
레바논 공습 문제로 이렇게 격노했다고요.
도대체 무슨 짓을 하는 거냐. 미쳤냐?
심지어 이렇게까지 말했대요.
내가 아니었으면 당신은 감옥에 갔을 것이다.
그리고 트럼프 본인이 오늘 인터뷰에서
이걸 직접 인정했어요.
사실이다. 그가 레바논과 계속 싸우는 것에 짜증이 났다.
미국 대통령이 공개 인터뷰에서
동맹국 총리한테 화가 났다고 직접 인정한 거예요.
그런데 바로 이어서 이렇게 말했어요.
나는 네타냐후를 매우 좋아하며
그와 매우 잘 협력하고 있다.
시장은 이 장면을 이렇게 읽었어요.
트럼프가 이스라엘을 말렸다.
종전 협상을 반드시 성사시키겠다는 강한 의지다.
근데 네타냐후는 달랐어요.
같은 날 CNBC 인터뷰에서 이렇게 말했어요.
이란은 언제나 거짓말하고 언제나 속인다.
우리는 이란 정권을 약화시켰지만 아직 끝난 것이 아니다.
트럼프는 협상을 원하고
네타냐후는 아직 끝이 아니라고 해요.
같은 편이 서로 다른 말을 하고 있어요.
이렇게 서로 티격태격하는 사이
오늘 이란이 공격한 거죠.
어제의 안도감이 오늘 산산조각 났어요.
WTI 96달러.
브렌트유 97달러.
미국 원유 재고는 한 주 만에
1,600만 배럴이 줄었어요.
전략비축유 800만 배럴.
상업용 원유 800만 배럴.
6주 연속 감소예요.
제가 말씀드렸듯이 비축유 감소를 주의 깊게 봐야 해요.
6월 말까지 호르무즈 해협이 개방되지 않으면
원유 가격이 폭등할 겁니다.
이게 트리거가 되면 국제 경제 전반에 엄청난
영향을 미칠 거예요.
100달러를 넘는 순간 오늘 시장을 짓누른 두 번째 폭풍이 훨씬 더 강해져요.
그 두 번째 폭풍이 뭐냐고요?
아이러니하게도.
경제가 너무 잘 돌아가고 있다는 것이에요.
이게 무슨 말이냐고요?
2. 폭풍 두 번째 — 경제가 너무 강한 게 문제예요.
경제가 너무 잘 돌아가고 있어요.
보통 이렇게 말하면 좋은 소식이잖아요.
근데 지금은 반대예요.
경제가 강할수록 금리 인하 가능성이 멀어지고
오히려 금리 인상 우려가 커지거든요.
오늘 세 가지 데이터가 이걸 보여줬어요.
세 개가 다 같은 말을 하고 있어요.
"경제 잘 돌아가는데 동시에 물가도 오르고 있어요."
첫째, 일자리가 늘었어요.
오늘 ADP가 5월 민간 고용을 발표했어요.
ADP는 미국에서 가장 큰 급여 처리 회사예요.
매달 수십만 개 기업의 실제 급여 데이터를 보고
"지난달에 민간 일자리가 몇 개 생겼는가."를 발표해요.
정부 공식 고용보고서보다 하루 먼저 나오기 때문에
월가가 먼저 챙겨 보는 선행 지표예요.
오늘 발표된 5월 민간 고용은 12만 2천 개 증가.
예상보다 많았어요.
특정 업종만이 아니에요.
식당도, 공장도, 사무직도 고르게 늘었어요.
고용이 탄탄하다는 거예요.
좋은 소식처럼 들리죠?
근데 연준 입장에서는 달라요.
고용이 강하면 임금이 오르고 임금이 오르면 사람들이 돈을 더 써요.
소비가 늘면 물가가 오를 수 있어요.
그러면 연준이 금리를 내리기 어려워요.
오히려 올려야 할 수도 있어요.
좋은 고용 데이터가 금리 인상의 빌미가 되는 거예요.
둘째, 서비스업이 뜨거워요.
오늘 ISM이 5월 서비스업 PMI를 발표했어요.
ISM은 미국 공급관리협회인데요.
매달 기업 구매 담당자들한테
"지금 경기 어때요?"라고 물어봐서 만드는 지수예요.
서비스업은 카페, 식당, 병원, 미용실 같은
우리 일상과 가장 가까운 산업이에요.
이 5월 서비스업 PMI가 54.5로 나왔어요.
50을 넘으면 경기가 좋다는 뜻이에요.
5개월 연속 오르고 있어요. 23개월째 확장 국면이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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