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4월 CPI 발표

2026년 5월 13일 (수) | 오늘의 시장 브리핑

by한자루

*이 브리핑은 매일 UTC+7 기준, 전날 뉴욕 장 마감 내용을 담아 발행됩니다.


카페에서 세계 경제 읽는 남자, 한자루입니다.

오늘의 경제 이슈를 쉽게 읽어 드립니다.

그럼 시작하겠습니다.



image.png2026년 5월 12일 미국 증시 주요 지표

오늘 종가만 보면 별일 없는 하루였습니다.

S&P500 −0.16%,
나스닥 −0.71%,
다우 +0.11%.

그런데 장 중 분위기는 완전히 달랐거든요.

오전엔 "7300 밑으로 뚫리는 거 아니야?" 하면서 불안감이 높아졌고,

반도체 주식들은 한때 10~15%씩 곤두박질쳤어요.

그렇지 않아도 반도체 주가가 단기 과열로 인해서 기술적으로 조정 시기가 됐다라는

얘기가 한참인 요즘이었잖아요.

오전에는 공포감마저 퍼지는 험악한 분위기였거든요.

다행히, 오후 1시가 되어서야 V자로 반등하면서 겨우 진정이 됐죠.

이 모든 게 어디서 시작됐을까요?

멀리 갈 것도 없어요.

중동에서 날아온 불꽃 하나가 유가를 건드렸고,

유가가 물가를 건드렸고,

물가가 금리를 건드렸고,

금리가 이미 불쏘시개처럼 바짝 말라있던 반도체 섹터에 떨어졌거든요.

오늘은 그 불꽃이 어떻게 번졌는지 따라가 볼게요.

4월 CPI, 예상을 넘었다
CPI가 높게 나온 데엔 유가가 직접적인 역할을 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오늘 WTI 원유가 4% 가까이 뛰어서 배럴당 102달러를 넘었네요.

브렌트유도 3.4% 오른 107.77달러였고요.

유가가 오르면 세상 모든 게 따라서 비싸지잖아요.

물류비, 난방비, 그리고 오늘 2.8%나 뛴 항공료까지요.

유류비가 왜 올랐냐고요? 다들 아시다시피 중동때문이죠.

이란과의 협상이 사실상 멈춰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어제 이란의 제안을 "쓰레기"라고 일축했고,

CNN은 군사 작전 재개를 진지하게 검토 중이라고 보도했습니다.

뭐 실제로 군사 작전을 재개하지는 않을 것이라는게 대부분의 예상이지만요.

이란 혁명수비대는 호르무즈 해협 통제 범위가 전쟁 이전보다 10배 넓어졌다고 주장하고 있고,

이란은

모든 제재 해제
전쟁 배상금 지불
호르무즈 해협 주권 인정 등


다섯 가지 조건이 충족되기 전까지는 핵 협상 자체를 하지 않겠다는 입장입니다.

협상 테이블에 앉기 전에 먼저 항복 문서에 사인하라는 셈이니,

당분간 유가 불안은 계속될 것으로 보이네요.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오늘 중국 방문길에 올랐어요.

팀 쿡, 일론 머스크 같은 빅네임들이 나란히 탑승했는데,

엔비디아의 젠슨 황은 명단에 없었어요.

월가는 "중국에 최고 사양 칩을 주지 않겠다."는 무언의 메시지로 읽고 있고요.

바클레이즈는 "역사적인 사진은 찍겠지만 패러다임이 바뀔 합의는 없을 것"이라고 했어요.

좋은 그림이 나올 순 있지만, 시장이 뒤집힐 일은 없다는 거죠.

자, 이렇게 유가가 불붙은 채로 아침이 밝았어요.

그리고 개장 직전, 결정적인 숫자 하나가 발표됩니다.

바로 미국 4월 CPI 발표입니다.



image.png미국 4월 CPI 발표자료


결론부터 말하면, 예상보다 높았어요. 그것도 아주 얄궂게, 딱 조금씩만요.

image.png

헤드라인 3.8%는 3년 만에 가장 빠른 상승 속도라고 하네요.

근원 CPI는 소수점 셋째 자리까지 따지면 2.7502%였는데, 0.0003%만 낮았어도

"예상 부합"이라고 보도됐을 거예요.

시장은 얄짤없습니다.

0.0003% 차이도 그냥 넘어가지 않았거든요.


이번 CPI에서 가장 눈에 띈 건 주거비예요.

image.png

한 달 만에 0.6%가 올랐는데,

올해 1~3월이 0.2~0.3%였으니까 갑자기 두 배 가까이 튄 거거든요.

근데 여기엔 억울한 사정이 있어요.
주거비는 6개월마다 심층 조사를 하는 구조인데,

작년 10월에 연방정부가 셧다운됐을 때 그 조사가 빠졌거든요.

그 밀린 분량이 이번 4월에 한꺼번에 쏟아진 거예요.

사실상 두 달 치가 한 방에 반영된 셈이죠.

TD 이코노믹스는 "다음 달에는 다시 안정될 것"이라고 했어요.

셧다운의 유령이 뒤늦게 CPI에 나타난 셈이죠.

그나마 다행인 건 *근원 상품 물가가 보합이었다는 거에요.

자동차 같은 품목은 마이너스나 보합 수준이었고,

관세 대상 품목들도 아직은 조용했어요.

하지만 유가가 밀어붙인 항공료가 2.8% 뛴 건 뼈 때린 수준으로 아팠죠.

*근원 상품 물가(Core Goods Inflation)는 이름이 좀 딱딱한데, 쉽게 말하면 이래요.
식품, 에너지 빼고, 실제로 사람들이 사는 물건 가격 입니다.
식품과 에너지 가격은 너무 출렁거리기 때문에 빼고 보는 것이 근원 상품 물가입니다.
유가나 날씨 때문에 갑자기 튀는 경우가 많죠.
그래서 연준은 “진짜 물가 압력”을 볼 때 근원 물가를 중요하게 봅니다.
이번 CPI에서 시장이 다소 안도했던 이유는,
자동차·가전·의류 가격까지 동시에 급등했다면
“관세와 유가 상승이 전체 상품 물가로 확산되고 있다”는 공포가 커졌을 텐데,
아직까지는 상품 물가가 비교적 안정적인 흐름을 보였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이번 CPI보다 진짜 걱정은 앞으로죠.

Capital Economics는

다음 달에는 '4'로 시작하는 인플레이션을 볼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보고 있어요.

지금 유가 수준이 유지되면

6월 CPI에서 에너지 항목이 0.4%포인트를 추가로 밀어 올린다는 말이인데요.

TD 이코노믹스도

"근원 인플레이션이 연말까지 3% 안팎을 유지할 것"이라고 내다봤고요.
골드만삭스는

이번 CPI를 토대로 Fed가 선호하는 근원 PCE 물가를 전년 대비 3.32%로 추산했어요.

이 수치면 금리를 내리기가 너무 높은 수준이에요.

금리 이야기는 잠깐 뒤에 할게요.


오늘 조용히 넘어가면 안 되는 숫자가 하나 더 있는데요.

4월 시간당 임금 상승률이 전년 대비 3.6%였는데,

CPI 헤드라인이 3.8%로 앞질러버렸거든요.

실질 임금이 −0.2%, 마이너스가 된 거예요.

이런 일은 2023년 4월 이후 처음이에요.

이게 무슨 말이냐면요.

사람들은 월급이 오르면 보통 “생활이 좀 나아지겠구나.”라고 생각하죠.
그런데 중요한 건 월급이 얼마나 올랐느냐가 아니라, 물가보다 더 많이 올랐느냐입니다.

예를 들어 월급이 3.6% 올랐는데 물가가 3.8% 올라버리면,

숫자만 보면 월급은 오른 것 같지만 실제로는 생활비가 더 빨리 뛴 겁니다.

즉 월급은 늘었는데 실제 살 수 있는 양은 오히려 줄어든 겁니다.
이걸 ‘실질 임금 감소’라고 부르는데,

특히 이번에는 휘발유, 항공료, 주거비 같은 생활 밀착형 비용이 크게 오른 영향이 컸습니다.
그래서 소비자 입장에서는 체감 압박이 더 크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문제는 이런 상황이 계속되면 사람들이 소비를 줄이기 시작한다는 점입니다.
외식 한 번 덜 하고, 여행을 미루고, 큰 소비를 망설이게 되죠.

미국 경제는 소비가 거의 70%를 차지합니다.
그래서 실질 임금이 마이너스로 돌아섰다는 건 단순한 숫자 하나가 아니라,

앞으로 소비와 경기 흐름까지 영향을 줄 수 있는 신호로 시장이 보는 겁니다.

Navy Federal’s Heather Long

Navy Federal Credit Union의 헤더 롱은

"인플레이션이 약 3년 만에 처음으로 임금 상승분을 모두 흡수했다.

이는 미국인들에게 심각한 재정적 압박을 초래할 수 있다."고 했어요.

월급봉투는 두꺼워졌는데 장바구니는 더 가벼워지는 느낌, 바로 그 상황이에요.


자. 그럼 모두 기다리는 연준의 금리 인하는 어떻게 될까요?

image.png

CPI 발표 후 가장 극적으로 바뀐 건 금리 전망이었어요.

CME 기준으로 올해 금리 인상 가능성이 하루 만에 24%에서 37%로 뛰었거든요.

내년 4월 기준으론 40%에 육박해요.

불과 몇 달 전만 해도 "언제 내리나?"가 시장의 화두였는데,

이제는 "혹시 올리는 거 아니야?"로 분위기가 바뀌고 있는 거예요.
오늘 케빈 워시 Fed 의장 지명자가 상원에서 51대 45로 인준을 받았어요.

15일에 파월 의장 임기가 끝나면 바로 그 자리를 넘겨받게 되는데,


WSJ의 닉 티미라오스가 딱 이렇게 썼어요.

WSJ’s Nick Timiraos

"이번 CPI가 Fed의 동결 기조를 바꾸진 못하겠지만, 비둘기파들 입장이 더 복잡해질 거고, 금리 인하를 기대하는 신임 의장한테도 쉽지 않은 첫날이 될 것이다."

케빈 워시는 취임 선물로 뜨거운 감자를 받는 셈이죠.

모건스탠리의 엘런 젠트너도

Morgan Stanley’s Ellen Zentner

"새 지도부가 들어서도 즉각 완화 정바카라을 꺼내긴 어려울 것"이라고 했고,


굴스비 시카고 연은 총재는

Chicago Fed President Austan Goolsbee

"관세나 유가 영향을 받지 않는 서비스 물가까지 올라간 게 특히 걱정된다"고 했어요.


고용도 Fed 발목을 잡고 있어요.

*ADP민간고용은 4주 평균 3만3000개로 여전히 건강하고,

ADP(Automatic Data Processing) 는 원래 기업들 월급 계산해주는 회사인데,
엄청 많은 회사 데이터를 갖고 있어서
이번 달에 직원이 늘었는지, 줄었는지를 빠르게 집계해서 발표합니다.
그래서 시장은 이 숫자를 보고:미국 경기가 아직 괜찮은가?”를 미리 추측합니다.

NFIB (미국 자영업자·중소기업 사장님들의 경기 체감 조사) 중소기업 낙관지수도 95.9로

지난달이랑 비슷한데 가격 인상 계획 건수는 오히려 늘었거든요.

고용은 탄탄하고 물가는 높으니, Fed 입장에선 어느 방향으로도 움직이기 어려운 상황이에요.

앞으로 나가지도, 뒤로 물러나지도 못하는 신세인 거죠.
이렇게 금리가 오르면 가장 먼저 타격을 받는 곳이 어디냐고요?

바로 그다음 이야기예요.


image.png

오늘 가장 드라마틱한 장면은 반도체 섹터에서 나왔어요.

오전 중 마이크론·인텔이 한때 −10%,

퀄컴은 −15%까지 떨어졌고,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장중 −6.8%를 찍었거든요.

2001년 이후 11번째로 큰 하루 낙폭이었어요.

"서킷 브레이커 급 급락이 나오는 거 아니야?" 소리가 진짜로 나왔어요.


금리 상승이 방아쇠를 당겼지만, 사실 반도체는 한동안 불이 붙기를 기다리는 상태였어요.

제프리스에 따르면 반도체·하드웨어 주식의 47%가 RSI 기준 과매수 상태였고,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200일 이동평균선을 60% 이상 초과해 있었어요.

이건 2000년 닷컴버블 붕괴 직전 이후 처음 보는 수준이에요.

시카고옵션거래소에 따르면 기술주 콜옵션 수요도

2021년 밈 주식 거품 절정기 이후 가장 극단적인 수준이었고,

반도체 레버리지 ETF 총자산은 1000억 달러규모까지 불어 있었거든요.

노무라의 찰리 맥엘리엇은 이 구조를 이렇게 설명했어요.

Nomura strategist Charlie McElligott

콜옵션 매수 → 딜러들 헤지 매수 → 주가 상승 → 다시 콜옵션 매수라는 선순환이 있었는데,

주가가 꺾이면 이게 정반대로 돌아가는 거예요.

딜러들이 헤지용 주식을 팔기 시작하고,

레버리지 ETF까지 풀리면 하락이 하락을 부르는 악순환이 시작돼요.

그는 "나스닥 서킷 브레이커 수준의 급락 가능성이 있고,

SMH가 하루에 15~20% 폭락하는 상황도 배제할 수 없다"고 경고했어요.

올라갈 때 엔진이 강했던 만큼, 뒤집히면 내려가는 속도도 무섭다는 얘기죠.

*콜옵션이란??
아파트 분양을 예로 들면 쉬울 것 같아요.
지금 당장 5억을 내고 사기는 부담스러운데, "이 아파트 오를 것 같다"는 확신이 있어요.
그래서 500만 원만 내고 "3개월 안에 5억에 살 수 있는 권리"를 예약해두는 거예요.
3개월 뒤에 아파트가 7억이 됐어요.
그럼 예약한 대로 5억에 살 수 있으니까 2억 이득이죠.
반대로 아파트가 4억으로 떨어졌어요.
그럼 그냥 예약금 500만 원만 포기하면 돼요.
5억짜리를 샀다가 1억 손해보는 것보다 훨씬 낫죠.
콜옵션이 딱 이거예요.
오를 것 같은 주식을 직접 사는 대신,
적은 돈으로 "나중에 이 가격에 살 수 있는 권리"만 사두는 것이라고 할 수 있어요.

이렇게 바짝 말라있던 상태에 불꽃을 던진 건 한국발 뉴스였어요.

한국에서 'AI Tax' 논의가 불거졌거든요.

쉽게 말하면

"AI로 돈 버는 기업들한테 세금을 더 걷어서 국민에게 배당금으로 나눠주자."는 아이디어예요.

듣기엔 그럴싸하지만,

삼성전자·SK하이닉스 같은 반도체 기업 입장에선 수익을 직접 건드리는 얘기거든요.

두 회사 주가가 바로 급락했고, 그 충격이 글로벌 반도체 섹터 전체로 번졌어요.

UBS는

"한국 정부가 반도체 산업을 위태롭게 할 법안을 만들 가능성은 낮다"고 진화에 나섰지만,

불씨는 이미 번진 후였어요.

다행히 오후 들어 "이건 붕괴가 아니라 조정"이라는 목소리가 힘을 얻기 시작했어요.

Deepwater’s Gene Munster

디퍼터 매니지먼트의 진 먼스터는

"AI 인프라 구축엔 앞으로 5년이 더 남아있다."고 했고,


Goldman’s Tony Pasquariello

골드만삭스의 토니 파스코릴로는

"투자자들은 잡음보다 펀더멘탈에 집중했을 때 보상받아왔다."고 강조했어요.


Tudor’s Paul Tudor Jones

폴 튜더 존스도 지난주에 "98년 같은 기분이지만 활주로가 더 남았다."고 했는데,

1998년 가을부터 닷컴버블 붕괴 직전인 2000년 3월까지 나스닥이 3배 올랐다는 걸 기억하면,

99년 같은 분위기이긴 하지만 아직 팔라는 얘기는 아니라는 거죠.

결국 반도체는 낙폭을 상당 부분 줄이며 마감했어요.

마이크론 −3.62%,

인텔 −6.82%,

퀄컴 −11.46%로 오전 저점보다 훨씬 회복됐고,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3%로 마쳤어요.

그리고 엔비디아는 오히려 +0.61%로 신고가를 세웠어요.

불 구경을 구경하다가 혼자 올라간 거죠.

역시 젠슨 황 형님 짱!!


그런데 기술주 바깥은 좀 다른 세상이었어요.

image.png

반도체가 타오르는 동안, 시장의 나머지는 오히려 조용히 올라갔어요.

S&P500 11개 업종 중 무려 7개가 상승 마감했거든요.

*매그니피센트 7도 각자 길을 갔어요.

*미국 증시를 이끄는 초대형 기술주 7개
Apple/Microsoft /NVIDIA / Amazon /Meta Platforms /Alphabet /Tesla

애플·메타는 올랐지만,

테슬라 −2.6%,

마이크로소프트·아마존 −1% 이상 하락했거든요.

재밌는 건 ,

알파벳과 아마존이 AI 투자를 위해 엔화 표시 채권 발행을 검토한다는

로이터 보도가 나오면서 알파벳 낙폭이 더 커졌다는 거예요.

AI 때문에 일본에서 돈을 빌려온다는 얘긴데,

이것도 결국 AI 이야기네요.

이 와중에 팔로알토네트웍스와 크라우드스트라이크는 꾸준히 올랐어요.

불 날 때 보험주가 오르는 것처럼요.


마크 미네르빈은 오늘 시장을 이렇게 정리했어요.

Trader Mark Minervini

"나스닥은 올해 16.2% 올랐는데, 알파벳·엔비디아·마이크론·인텔 단 4개 종목이 그 절반 이상을 담당했다. 강세장은 유효하지만, 시장 곳곳에 거품이 형성되고 있다."

불꽃은 화려하지만, 이제 슬슬 연기도 보이기 시작하는 거죠.


마치며...
오늘 하루를 거슬러 올라가면 하나의 출발점에서 시작했네요.
중동 교착 → 유가 급등 → CPI 예상 상회 → 금리 반응 → 과열된 반도체에 찬물!
각각의 사건이 따로 일어난 게 아니라, 한 줄로 이어진 연쇄사건이었죠.


그리고 그 사이에 끼인 건, 월급은 올랐는데 살림살이는 나빠진 평범한 미국인들이었고요.
미국 금융매체 베런스가 오늘을 딱 한 줄로 요약했어요.

반도체 주가는 아직 정점을 찍지 않았을 수도 있다.
하지만 상승세는 더욱 불안해 보인다.

자! 앞으로 두 가지가 중요해 보입니다.

6월 CPI에서 '4'가 나오느냐,

그리고 15일 취임하는 워시 신임 의장이 첫 신호로 뭘 꺼내느냐.

오늘 불은 일단 잡혔지만, 불쏘시개는 아직 그대로예요.



한국

AI Tax 이슈가 글로벌 반도체 급락의 방아쇠를 당겼네요.

그 영향을 정리하면 이렇게 돼요.

반도체 직격탄 — 삼성전자·SK하이닉스가 오늘 글로벌 반도체 하락의 도화선이 됐어요.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가 -6.8%까지 찍었으니, 국내 반도체 주가도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어요.

금리 부담 가중 — 미국 30년물이 다시 5%를 넘었어요. 한국은 미국 금리를 무시하고 독자적으로 금리를 내리기 어려운 구조거든요.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내리고 싶어도 원화 약세와 자본 유출 우려 때문에 더 조심스러워질 수 있어요.

수출 환경 — 유가 100달러 돌파는 에너지를 대부분 수입하는 한국 입장에선 부담이에요.

무역수지에 직접적인 압박이 오거든요.


베트남

베트남은 오늘 뉴스에서 직접 언급되진 않았지만, 간접 영향이 꽤 커요.

제조업 비용 상승 — 유가가 오르면 물류비와 에너지 비용이 올라가요.

베트남은 수출 제조업 중심 경제라서 이 비용 상승이 가격 경쟁력을 직접 건드려요.

달러 강세 압박 — 미국 금리가 오를수록 달러가 강해지고, 베트남 동화 가치는 상대적으로 약해져요.

달러로 빌린 외채 부담이 커지고, 수입 물가도 오르는 구조예요.

반도체 공급망 — 삼성전자가 베트남 최대 외국인 투자기업이에요.

삼성전자 주가가 흔들리면 베트남 생산 라인 투자 계획에도 영향을 줄 수 있어요.

그나마 다행인 것 — 오늘 뉴스에서 미중 관계가 완전히 나쁜 방향으로 가진 않았어요.

트럼프 대통령의 중국 방문이 "소소한 거래 개선"으로 이어진다면,

중국 대신 베트남으로 생산기지를 옮기려는 흐름은 계속 유지될 수 있을 것 같네요.


경제를 읽는 즐거움을 찾아 떠나는 여러분의 지적인 여정을 응원합니다.
저는 내일 또 다시 찾아 뵙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