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도 다시 떠나야 할 때가 온다면

온라인 게임에서 만난 괴물들 시즌 3 11화

by초연

남아 있어도 괜찮다는 감각이 생기자
이상한 변화가 하나 더 찾아왔다.

떠남이 무섭지 않게 되었다는 것.


예전의 떠남은
도피에 가까웠다.

상처를 피하기 위해,
버티지 못해서,
지금보다 나아질 거라는
막연한 기대 하나로.

그래서 떠난 뒤에도
몸은 벗어났지만
마음은 한동안 그 자리에 남아 있었다.


지금의 떠남은
다르다.

먼저
신호를 본다.


같은 문제가

설명 없이 반복되는지


경계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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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직 전략기획 팀장. 일과 관계, 조직과 권력, 기다림과 선택 사이에서 사람이 흔들리는 순간을 오래 바라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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