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내 돈으로 나를 위로한다

귀찮아 비용 19일차

by윤혜진

오늘 전체 회의에서 회의자료가 성의 없다고 직원들 앞에서 깨졌다.
회장은 이런 식으로 자료를 낼 거면 앞으로 회의에 들어오지 말라고 했다.
결산자료 뽑느라 이틀 동안 야근하고, 점심시간도 없이 일했는데...

야속하다.
어제는 매장별 분석자료가 안 나왔다고 무바카라임하다며 깨지고.




회의시간에 회장님이 말씀하시는데 기지개를 켰다고 상무님한테도 깨졌다.
“회장님이 말씀하시는데 기지개를 켜?

회장님 모시고 회의하는데 장난하는 걸로 보여?

회의시간에 딴짓하지 마.

임원들이 안 보는 것 같지만 다 보고 있어.”


서럽다.


결산자료 때문에 야근하고 잠도 몇시간 못 자고 출근해서 한번 기지개를 켰는데..


나는 그냥 "죄송합니다." 라고 대답하고 끝냈다.

내 잘못이니까.

요즘은 상무님이 내 사소한 행동, 실수도 그냥 안 넘어가신다.




일은 계속 밀리고 요구사항은 점점 많아진다.
진짜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다.


난 3년 동안 크게 혼난 적 없이 내 일만 하면서 다녔다.

그런데 요즘은 자꾸 깨지고 있다.
안 그래도 그만두고 싶어 미치겠는데.
오늘도 나한테 힘내라고 내 돈으로 나를 위로한다.


오늘 아낀 비용 : 20,000원
누적금액 : 941,900원
누적 주식 수 : 리얼티인컴 10주
목표 : 리얼티인컴 10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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