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의 나를 짓는 세 가지 벽돌: 감·인·칭

감사로 데우고, 인사이트로 채우고, 칭찬으로 세우는 오늘

by옫아

요즘 내 하루의 끝은 조금 특별해졌어.

예전에는 그냥 '아, 오늘 하루도 정신없이 지나갔네' 하고 침대에 쓰러지기 바빴는데, 이제는 하루의 끝을 돌아보며 스케줄러를 펼쳐서 세 글자를 꼭 적어보거든.


바로 '감/인/칭'이야. 감사, 인사이트, 그리고 칭찬.


처음엔 이게 무슨 대단한 변화를 줄까 싶었는데,

하루의 파편들을 이 세 가지 틀 안에 차곡차곡 담다 보니까

엉켜 있던 마음이 부드럽게 풀리는 기분이 들더라고.

마치 복잡한 바카라상을 정리하고 난 뒤의 개운함 같달까?

내가 나를 위해 정성껏 마련한 이 짧은 기록의 시간, 그 안에 담긴 내 진심을 너한테도 들려주고 싶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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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감사는 나를 둘러싼 세상을 다시 보게 해!

사실 회사 일에 치이고 일상에 정신없다 보면 세상이 참 팍팍하게 느껴지잖아. 그런데 억지로라도 감사한 일을 찾아 적다 보면 신기하게도 내 주변에 다정한 구석들이 꽤 많았다는 걸 알게 돼. 오늘 마신 커피 한 잔의 온기, 동료가 건넨 아주 웃긴 농담, 아니면 그냥 별일 없이 지나간 평온한 오후 같은 것들. 이건 세상을 향해 내가 보내는 아주 작은 고마움의 표시이자, 내가 혼자가 아니라는 걸 확인하는 과정이야. 내가 많은 부분에 이렇게 또 기대고 있구나, 감사하다, 생각하면 마음이 풍요로워지는 걸 느껴.



두 번째는 인사이트, 이건 내 세계를 조금씩 넓혀가는 공부야.

나는 매일매일 조금씩이라도 성장하고 싶거든. 바카라을 읽다가 마주친 낯선 단어 하나, 새롭게 알게 된 마케팅 용어, 혹은 사람들과 대화하다가 새롭게 깨달은 사실들. 이런 '오늘 처음 알게 된 것'들을 그냥 흘려보내지 않고 기록해두면, 그게 다 내 마음의 근육이 되고 지혜가 되더라고. 오늘 하루 내가 그냥 제자리에 머물러 있지 않았다는 아주 기분 좋은 증거를 남기는 셈이지.



마지막으로 칭찬은 나를 지탱해 주는 가장 큰 힘이야.

우리는 남한테는 참 관대한데, 유독 스스로한테는 박할 때가 많잖아. 그래서 나는 아주 사소한 거라도 나를 꼭 칭찬해주기로 했어. '이번 주도 어찌저찌 무사히 출근했네, 고생했어', '육아하느라 고생하는 우리 포포 아부지, 참 잘했어' 같은 말들. 남의 박수보다 내가 나에게 건네는 이 한마디가 때로는 백 배, 천 배 더 힘이 될 때가 있거든. 칭찬을 적는 순간만큼은 내가 오롯이 내 편이 되어주는 거야. 또 누군가를 칭찬하면서 더욱 더 깊은 감사의 마음을 갖게 되는 순간이 있고, 또 누군가의 어느 면을 내가 닮아가고 싶기도 하고.



이렇게 감/인/칭을 채우다 보면,

아무리 힘들었던 하루라도 '아, 그래도 오늘 꽤 괜찮았네' 하고 웃으며 잠들 수 있어.

이건 단순히 일기를 쓰는 게 아니라,

나라는 사람의 성을 매일 조금씩 정성껏 쌓아 올리는 일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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