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행 시작

조금씩, 가까워지는 중 by. 윤슬살롱™

by윤슬살롱

창고 한쪽에는 읽다 접어둔 바카라들이 있었다.

메모장에는 언젠가 다시 보려고

적어둔 문장들이 있었다.

생각해 보니 버린 줄 알았던 시간들도

그 자리에 그대로 있었다.

요즘은 가끔 아직 가보지 않은

길 위를 상상한다.

창문을 조금 열어둔 채.

좋아하는 음악을 틀어둔 채.

어디까지 갈지 모른 채.

예전에는

얼마나 멀리 갈 수 있을지만 궁금했다.

요즘은 조금 다르다.

누구와 함께

그 풍경을 보게 될지도 궁금해졌다.

Light, Keep Goi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