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치유센터 지도사 사무실에서는
프로그램 진행을 안할때 지도사는 무얼할까?
프로그램이 비는 시간이라고 해서
치유센터 지도사들이 가만히 쉬는 것은 아닙니다.
숲에서 만난 오동나무와 대나무, 등나무를 손질해 지팡이를 만듭니다. 나무마다 생김새도 다르고 성질도 다릅니다.
속이 비어 가벼운 오동나무, 곧고 단단한 대나무, 휘어진 모습 자체가 멋스러운 등나무.
껍질을 다듬고 표면을 매끄럽게 갈아 손잡이를 만들면, 평범한 나뭇가지가 숲길을 함께 걷는 든든한 동반자로 다시 태어납니다.
오동나무 끝에는 굵은 나사를 박아넣어 지팡이를 보호합니다.
버려지는 페트병도 그냥 지나치지 않습니다. 페트병을 자르고 자연물을 덧입혀 세상에 하나뿐인 화병을 만듭니다. 숲에서 얻은 작은 가지와 열매, 덩굴을 더하니 폐품이 자연의 표정을 담은 작품이 됩니다.
숲에서는 버릴 것이 없습니다.
쓰러진 가지는 지팡이가 되고,
버려진 페트병은 화병이 되며,
지도사의 손을 거친 자연물은 누군가의 치유 경험이 됩니다.
태양을 피하는 방법도 연구하고
통나무 난타도 연구하고
새모이통도 만들어 봅니다.
매트자리 세팅도 연구하고
장비거치대도 만들고
때마다 화단의 꽃도 바꿔주고
철죽도 옮겨심고
텃밭가꿔 요리도 하고
그늘막도 치고
프로그램이 없는 날에도
치유는 이렇게 준비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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