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이라고 하기엔 머쓱한 시간대에 일어나 집안일을 했어요. 더러운 집안이 깨끗해지는 걸 보며 보람과 부러움을 느꼈네요. 쉰다는 핑계로 몸에 나쁜 자세로 늘어져 게임이나 했어요. 쉴 때 쉬어야 한다는 생각과 지금 아니면 언제 쉬냐는 생각이 퍽이나 달콤했나 봐요. 강아지랑 놀아주고 갓 마친 건조기 속 빨래를 꺼내 개키고 환기를 시키며 또 생긴 설거지를 했어요. 머리카락은 어찌나 많이 떨어지는지. 매일같이 감겨주면 뭐 하나 싶기도 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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