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랑새 8

파랑

by소설가

우린 언제나 빗물을 느낀다

우리는 살아가며 빗물들을 느낄 때가 아닌 빗물이 떨어진 걸 맞을 때가 있다

그때는 힘들고 괴로울 수도 있지만

그 누구도 주변에서 도움을 주지 않을 때가 있고

외딴섬 같이 살 때가 있지만

우리는 그런 외딴섬이 있으니

빗물에 안 괴로워해도 된다

어떨 때는 빗물에 안 아프려 내색을 해보지만

그것이 힘들 때가 있어 지쳐도

그것을 숨기질 말고 난 꼭 표현하길 바란다

우리는 힘이 안 날 때가 많지만 그럴 때일수록

힘을 내라는 말과 함께 있어야 한다

마음이 울적하고 우울하고 침울한 날들이 살아가며 많지만

그걸 내색하는 것도 표현하는 것도 어렵단 걸 알지만

나 또한 그런 걸 못하지만

행복이란 수건으로 빗물을 닦아내자

우리 함께 행복했으면 좋겠다

아픔도 안 느껴지고 우울도 안 느껴지는 오롯이 행복만을

추구한다

월요일 연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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