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을 앓으며

by시월의감촉



9월을 앓으며

가을과 아팠다



곳곳이 부었고

염증은 곪았다



피는 가야 하는

방향을 잃었고



이고 지고 온

묵은 미련들이



이제나 저제나

태워달라 한다



몽매한 시절을

떠나 보내려니



메케한 연기에

눈이 어두워져



한 치 앞의

길을 못 본다



9월을 앓으며

몸살을 앓는다



월요일 연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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