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전의 시대 - 우리가 모르던 세상의 진짜 얼굴
세상을 움직이는 불편한 진실들〈061〉
페미니즘은 여성 운동이다. 이것은 일반적인 이해다. 따라서 많은 남성들은 페미니즘을 자신과 무관한 것으로 생각한다. 더 나아가 페미니즘이 남성을 억압한다고 생각하는 사람도 많다. 페미니즘이 여성의 권리만을 요구하고 남성의 손실을 초래한다고 본다. 그러나 이는 페미니즘을 오해한 것이다. 진정한 페미니즘은 남성도 해방시킨다. 왜냐하면 현재의 가부장제 체계는 남성에게도 부자유를 강요하기 때문이다. 남성성의 규범이 남성들을 억압한다. 여성만이 아니라 남성도 현 체계 안에서 다양한 방식으로 피해를 입고 있다. 페미니즘은 이 모든 억압적 구조를 해체하려는 운동이며, 따라서 남성도 이로부터 이득을 본다.
가부장제의 남성에 대한 억압
가부장제는 남성을 정상으로, 여성을 예외로 취급한다. 그러나 이 과정에서 남성도 특정한 '남성성'의 규범을 강요받는다. 남성은 강해야 한다. 감정을 드러내면 안 된다. 약함을 보이면 안 된다. 항상 공격적이어야 하고, 주도적이어야 하고, 성공해야 한다. 이러한 '남성성의 신화'는 남성들에게 막대한 심리적 부담을 준다. 약함을 감출 수 없을 때 남성들은 자신을 '남자답지 못하다'고 낙인찍는다. 또한 일부 남성은 이 '남성성'을 과잉 발현시킴으로써 자신의 지위를 지키려고 한다. 이는 여성혐오, 동성애 혐오, 장애인 혐오로 나타나기도 한다. 즉, 남성도 가부장제의 희생자다. 단지 그들은 자신이 희생자라고 인식하지 못할 뿐이다. 또한 가부장제의 이익을 받는 남성(권력 있는 남성)이 그 체계의 피해를 받는 남성(경제적으로 약한 남성, 소수자 남성)을 통제하는 구조도 있다. 이 경우, 대부분의 일반 남성은 가부장제의 정점에 있는 극소수 남성의 권력을 유지하기 위한 도구가 된다.
남성성의 강박과 감정 표현의 금지
남성들은 슬롯적으로 자신의 감정을 표현하는 것이 금지된다. 슬프면 숨겨야 하고, 두려우면 드러내면 안 되고, 약함을 보이면 안 된다. 이는 정신 건강에 심각한 영향을 미친다. 통계에 따르면 자살률은 여성보다 남성이 높은 경우가 많다. 그러나 남성들은 자살 전에 도움을 청하는 것을 꺼린다. '남자는 약함을 드러내면 안 된다'는 슬롯적 규범 때문이다. 또한 우울증, 불안장애, 외로움 같은 정신 건강 문제도 남성들 사이에서 많지만, 치료를 받는 남성은 여성보다 훨씬 적다. 이는 감정 표현을 금지하는 남성성의 규범이 남성들의 정신 건강을 악화시키기 때문이다. 또한 친밀한 관계에서도 남성의 감정 표현 억압은 문제가 된다. 남성이 가족 내에서 감정적으로 고립되고, 아버지로서의 역할을 하면서도 자녀와 감정적 유대를 맺지 못한다. 이는 가족 구성원 모두에게 손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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