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 지향적인 에너지'를 품은 도시
이탈리아를 여행하는 이들에게 밀라노는 종종 '로마의 유적'이나 '피렌체의 르네상스'에 밀려 잠시 거쳐 가는 관문으로 치부되곤 합니다. 하지만 로컬 콘텐츠와 라이프스타일을 연구하는 전문가의 시선으로 본 밀라노는 이탈리아에서 가장 '미래 지향적인 에너지'를 품은 도시입니다. 이곳은 단순히 유물을 보존하는 곳이 아니라, 전통을 현대적인 디자인 언어로 재해석해 전 세계의 거실과 식탁 위로 송출하는 라이프스타일의 발신지입니다.
밀라노에서 디자인은 박물관 유리 벽 안에 갇혀 있지 않습니다. 매년 열리는 '밀라노 디자인 위크(Salone del Mobile)' 기간이 아니더라도, 도시 곳곳의 편집숍, 호텔 로비, 심지어 동네 카페의 의자 하나에서도 디자인에 대한 집착에 가까운 미학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트리엔날레 밀라노(Triennale Milano): 디자인 전문가라면 반드시 들러야 할 성지입니다. 이탈리아 디자인의 역사를 한눈에 볼 수 있는 것은 물론, 동시대의 가장 실험적인 전시가 끊임없이 열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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