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덧 해나와 별이는 미영이 세상을 떠났던 나이를 훌쩍 넘어, 쉰을 바라보게 되었다.
두 자매는 해마다 미영이 잠든 산소와 은정이 머무는 납골당을 찾았다. 꽃을 내려놓고 나란히 앉아 그동안 살아온 이야기를 두서없이 늘어놓았다. 자녀들이 자란 이야기부터 살아가며 겪은 크고 작은 일들, 서로에게조차 털어놓지 못했던 속상한 마음까지 하나씩 꺼냈다.
대답은 돌아오지 않았지만, 그곳에 앉아 이야기를 나누고 있으면 두 엄마가 예전처럼 자신들의 말을 가만히 들어주고 있는 것만 같았다.
어느 날 해나는 필요한 서류를 준비하다가 가족관계증명서를 발급받았다. 무심코 내용을 확인하던 해나의 시선이 한 이름 위에서 멈추었다.
지금 바로 작가의 멤버십 구독자가 되어
멤버십 특별 연재 콘텐츠를 모두 만나 보세요.
오직 멤버십 구독자만 볼 수 있는,
이 작가의 특별 연재 콘텐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