셴파

아프다가 가렵다가 아무렇지도 않게 되는...

by장지연 작가

셴파(zhenpa)



너라는 이인칭을 지나
그 사람이라는 삼인칭으로 멀어진 어느 날
강물에 흘려보낸 설렘이
어느 여울목에서 물보라에 섞여 피어오른다

문득 들려오는 그 이름에
되살아나는 시간 그리고 온기
여름은 또 가슴앓이로 후끈달아오른다

사랑도 청춘도 자국을 남긴다
다 잊었다고 생각한 상처는
한 무리의 연무로 옅어졌다가도
모기에 물린 자리처럼 또 가려워지는 것

칠칠찮게 비 내리는 칠월에는 더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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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삶의 틈새에서 건져 올린 시와 행간의 온도로 단절의 틈을 숨구멍으로 바꾸는 문장을 씁니다. 완벽하지 않은 우리를 위한 시적 위로, <틈 사이에 당신은 서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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