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시 주머니 마지막 그리고 안녕
꺄르르, 꺄르르,
햇님도 따라 웃는 놀이터.
그네 타고, 술래잡기,
시간 가는 줄 몰랐네.
"얘들아, 이제 그만! 집에 가자!"
아, 엄마다.
세상에서 제일 다정한 엄마 목소리.
"싫어요! 더 놀고 싶어요!"
엉덩이를 땅에 붙이고 버텨보지만,
엄마가 웃으며 말해요.
"지금 자야, 내일 더 신나게 놀지!"
아, 맞다!
"얘들아, 내일 또 만나!"
내일의 놀이는,
오늘보다 더 재미있을 거야
안녕! 또 만나요
오늘, 동시 주머니 마지막 이야기입니다.
어느덧 30회를 마무리했습니다.
동시를 쓰면서
저의 어린 시절,
아들의 어린 시절을 마치 타임머신을 타고 돌아간 듯했습니다.
조용히 바카라 읽기를 좋아했던 소녀는
중년이 되어 다시 동시를 쓰게 되었네요.
동시의 언어를 다루면서
참 행복했습니다.
시를 배운 사람도 아니고 전공자도 아니지만
저의 어린 시절과 아들의 어린 시절을 회상하며
써 내려간 동시라 그럴까요?
많은 분들이 공감해 주셨습니다.
아마도 본인들의 어린 시절과
현재, 자녀를 키우시거나 손주를 두신 분들의 공감이 컸던 게 아닐까 싶습니다.
또다시 동시 주머니 2편을 준비해서 돌아오고자 하나, 기약은 없습니다.
다른 작업이 하고 싶어 져서요.
지금은 인사를 먼저 드리겠습니다. 그러나 다시 곧 뵐게요.
안녕! 또 만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