님은 어디에...
2년 전 온라인카지노를 시작했고,
1년쯤 되던 무렵, 많은 분들이 구독을 해주셨다.
그런데 '구독자가 늘었다'는 숫자보다 더 반가웠던 건,
나 역시 온라인카지노 활동을 진심으로 즐기고 있었다는 사실이었다.
온라인카지노 글을 통해 들여다본 서로의 속마음.
한 번도 마주한 적 없는 작가님들이었지만, 그래서 오히려 더 깊은 유대감이 느껴졌다.
이곳은 가장 가까운 가족에게조차 털어놓지 못한 마음을 꺼내 놓는 공간이었다.
그렇게 정을 쌓아 온 곳이었다.
그런데 언젠가부터, 내적 친밀감을 쌓아 온 작가님들의 글이 하나둘 뜸해지기 시작했다. 물론 지금도 꾸준히 활동하시는 분들이 있지만, 나 또한 어느샌가 소통의 재미를 조금씩 잃어가고 있었다.
그래도 마음 한편에는 늘 온라인카지노가 눈에 밟혔다. 글은 쓰지 않아도 가끔씩 들어가 보게 되고, 예전만큼 댓글을 달지는 못해도 완전히 떠나지 못하는 곳.
지금의 온라인카지노는 나에게 그런 존재라고나 할까.
눈으로만 머물던 일상에서...
다시 온라인카지노 글쓰기 버튼을 눌러 빈 페이지를 열었다.
그런데 정말 오랜만에 글을 쓰려니 문득 이런 생각이 든다.
누가 나의 글을 기다려 줄까?
얼마 전, 우리 집에 아주 귀한 손님이 찾아왔다.
1년 전, 지금의 일본인 아내와 한창 연애하던 시절의 이야기를 연재하던 때가 있었다. 그 무렵 내 글을 애독해 주던 한 젊은 청년이 있었다.
그는 댓글을 통해 곧 일본으로 워킹홀리데이를 떠난다는 소식을 전했다. 나는 진심으로 그의 도전을 응원했고, 혹시 내가 사는 나고야에 오게 되면 밥 한 끼 사줄 테니 꼭 연락하라고 전했다.
그렇게 1년 가까운 시간이 흘렀다.
어느 날, 그에게서 이곳에 온다는 연락을 받았고 우리는 드디어 만나게 되었다.
그는 젊은 시절 장교로 복무했던 청년이었다. 대한민국 국방의 의무를 다한 나 역시 장교에 대한 동경과 존경심을 품고 있었다. 남들과는 조금 다른 과거를 지닌 청년이라 그런지, 더 애정이 갔는지도 모른다.
나는 비싼 호텔에 묵지 말고 온 김에 괜찮으면 우리 집에 머물다 가라고 권했다. 그렇게 이틀간 우리 집에 머무르며 많은 이야기를 나누고 좋은 시간을 보냈다.
그중 가장 놀라웠던 순간은, 그의 어머님이 바로 채수아 작가님이라는 사실을 알게 된 때였다. 온라인카지노에서 늘 애독하던 작가님이 이 청년의 어머님이라니. 그 반가움은 이루 말할 수 없었다. 그 청년이 이 사연을 전했는지, 얼마 지나지 않아 채수아 작가님도 감사의 댓글을 남겨 주셨다.
온라인카지노는 이런 곳이었다.
분명한 건, 온라인카지노에서 만난 좋은 인연이 있었고, 그 인연은 아직도 이어지고 있다.
지금 나를 둘러싼 소중한 인연들.
그 시작점은 놀랍게도 언제나 온라인카지노였다.
그러니 새롭게 시작하는 온라인카지노 작가님들이 혹시 이 글을 보게 된다면, 나는 반갑게 환영하고 싶다.
어쩌면 이 글이, 또 하나의 좋은 인연이 시작되는 자리가 될지도 모른다는 감사함을 품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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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에게 온라인카지노는 어떤 공간인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