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땡이 신자, 제자 훈련의 출발선에 서다

2026년 3월 18일 수요일 오리엔테이션

by닥터리즈

냉온탕 신앙에서 '작은 예수'를 향한 1년간의 여정


​스스로를 '농땡이 신자'라 부르는 데는 그럴만한 이유가 있다. 내 신앙의 온도는 늘 뜨거웠다 차가웠다를 반복하는, 그야말로 종잡을 수 없는 냉온탕 신앙이었기 때문이다.


주일 예배 참석조차 버거워하며 요리조리 핑계를 찾던 그런 내가, 덜컥 제자훈련이라는 무거운 짐을 짊어지게 되었다.



​제자훈련이란


한국 개신교회에 평신도 제자훈련을 체계적으로 뿌리내린 고(故) 옥한흠 목사(사랑의 교회)는 이를


예수처럼 되고, 예수처럼 사는 삶의 목표를 발견하고 실천하게 하는 영적 훈련이라고 정의했다.


이것은 바카라상머리에 앉아 지식을 쌓는 단순한 성경 공부가 아니다. 삶의 근본적인 변화를 이끌어내고 평신도를 능동적인 사역자로 세우는 치열한 신앙 실천 과정이다.


궁극적으로는 '작은 예수'가 되어, 말씀과 기도를 바탕으로 소그룹 안에서 서로를 양육하며 그리스도를 닮아가는 묵직한 목표를 품고 있다.



신광교회 제16기 여성 제자 훈련반


​내가 속한 곳은 신광교회 제16기 여성 제자훈련반이다. 앞으로 1년이라는 결코 짧지 않은 시간 동안, 나를 포함한 여섯 명의 동역자가 함께 이 좁은 길을 걷는다.


매주 수요일 오전 10시부터 12시까지 밀도 높은 교육이 이어지고, 함께 점심 식사까지 나누고 나면 오후 1시가 훌쩍 넘는다. 평일의 귀중한 업무 시간 중 반나절을 온전히 교회에 내어주어야 하는 만만치 않은 일정이다.


​주일 예배 문턱을 겨우 넘나들던 농땡이 신자에게 이 과정이 호락호락할 리 없다. 자리에 앉아있기만 하면 되는 것도 아니다.


훈련의 자격을 증명하듯 매주 예습은 기본이고 성경 읽기와 말씀 암송, 독후감 작성, 심지어 주일과 수요 예배 말씀 요약까지 숨이 턱 막히는 과제물들이 산더미처럼 기다리고 있다.


이 일 년의 훈련과정 동안 나를 위해 매일 기도해 주시는 분이 두 분이 계신다. 김** 사모님과 백** 집사님. 자신을 위한 기도도 힘든데 남을 위해 매일 기도를 한다는 일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오리엔테이션 첫날부터 '나 같은 농땡이 신자가 무슨 생각으로 이 고생을 자처했을까' 하는 얕은 후회와 두려움이 밀려왔다.


하지만 한편으로는 나를 믿고 이 자리로 이끌어주신 목사님과의 의리를 생각해서라도 어떻게든 끝까지 해내야겠다는 오기와 바카라임감이 교차한다. 농땡이 신자의 이 무모한 도전이 1년 뒤 어떤 열매를 맺게 될지, 두렵고도 떨리는 마음으로 첫발을 내디뎌 본다.



그리스도를 닮아간다는 말의 무게를 감당할 수 있게 해 주소서


영화 '패션 오브 크라이스트'를 보며 가슴이 찢어지는 고통을 느끼며 울었던 그날이 떠오른다. '예수님처럼' '예수님을 닮아가는'이 말의 무게를 감당할 수 있는 인간이 아니다. 나는 결코.


예수님의 제자들은 어떠했는가. 그 길의 무게를 알기에, 나만 편하자고 도망갈 수도 없다. 나는 도망갈 용기도 없는 나약한 인간이다.


새벽닭이 세 번 울기 전 그렇게 믿고 사랑하던 베드로에게 부인당한 예수님께서 부활하신 후 세 번이나 거듭하여 물으신다.


요한의 아들 시몬아, 네가 이 사람들보다 나를 더 사랑하느냐?


주님은 모든 것을 아십니다. 제가 주님을 사랑하는 것을 아십니다.


이 똑같은 물음에 주님을 위해 목숨까지 바치겠다고 호언장담했던 베드로는 예수님을 세 번이나 부인했다는 사실 때문에 괴로웠을 것이다.


베드로가 예수님을 사랑하는 것을 아시면서 왜 세 번이나 물으셨을까? 예수님의 다음 말로 우리는 예수님의 마음을 짐작할 수 있다.


내 양을 쳐라


에수님은 베드로에게 배신에 대한 서운함도 사랑에 대한 의심도 없으셨다. 그래서 생명을 구원하는 일을 베드로에게 맡기신 것이다. 이 질문과 답에는 다음과 같은 의미가 담겨있다.


내가 너를 사랑하는 것처럼

나의 양들을 돌봐주어라.



예수님은 이런 마음으로 죄 많은 나의 손을 끝까지 붙들어주셨고 제자훈련의 기회를 주신 것이다. 이것은 단순한 교육이 아니다. 예수님의 사랑을 배우고 그의 양들을 치는 방법을 배워가는 과정이다.


수은아, 너는 나를 사랑하느냐?



사랑하는 나의 예수님,

주는 제 마음을 아시나이다.

저를 더욱 담대하게 만들어주소서.



☕️ 카지노 게임의 제목: 예수님처럼

이 교육 과정으로 이끄신 이유와 저의 변화를 기록하고자 합니다. 너무나 부족한 사람이기에 시험당해 흔들리기도 하고 이 과정을 견디지 못하고 도망갈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제가 손을 놓지 않는다면 늘 그랬던 것처럼 저를 이끌어주실 것이라 믿습니다. 거듭나고 싶습니다.

성도가 서로 교통하는 것처럼 미숙하지만 글로 다가가겠습니다. 응원의 기도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