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이제 창피한 걸 잘 참는다

오타가 있더라도 더 이상 부끄럽지 않다

by정유철

글공방을 하다 보면 모르는 사람들을 많이 만난다. 처음 보는 사람들이 글을 쓰면서 무슨 고민을 가장 많이 했을까 생각해봤다. 글을 읽고 쓰는 걸 좋아하는 사람들은 무슨 고민을 많이 할까. 생각해봤을 때 가장 먼저 떠오른 것, 내가 가장 오래 들고 있던 고민인 것 같다. 매번 손님들에게 이 질문을 물을 때마다 모두 생각에 빠진다. 대답은 없지만 모두 허공을 바라보며 그 경험 속을 들여다본다.


“왜 우리는 솔직한 내 감정을 쓴, 내 글을 창피해할까요?”


물론, 나도 창피했다.

왜 글에 내 감정을 이야기해야 했을까. 항상 혼자였으니까.

혼자 있는 사람도 말할 곳이 필요하다. 글에서라도 말할 수 있다니, 정말 다행인걸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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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공방에서 동생이 공연을 했다. 1인 공연. 혼자서 통기타 하나만으로 30분을 채운 단독 공연.

하루 종일 야외 테라스를 청소했다. 아무리 쓸어내도 먼지와 흙이 쌓이는 곳을 오늘 다시 쓸어냈다. 조명들을 설치하고 카메라도 3대 설치했다.


저녁 일곱 시 반, 시작 시간이 됐을 때 내가 먼저 나서서 행사를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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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 작가, 이야기와 바카라을 만드는 사람, 목포에서 글쓰기 공방 '당신의 조각들'을 운영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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