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들과 경쟁하지 않는 행복을 위한 노력, 제자리로 돌아온다 해도 지금 이 순간의 행복을 긍정할 줄 아는 삶의 자세가 중요하다. - 최인철, <굿 라이프> 중에서
나를 갉아먹는 생각 중 하나는 '이 정도는 해야 되지 않을까'이다. 그 정도라는 것을 누가 정한단 말인가. 세상의 잣대, 사람들의 시선과 평가에 민감한 나라서 저 생각의 늪에 빠져버리면 답이 없다. 끝없이 나를 비난하고, 괴롭힌다. 왜 나는 그 '정도'에 맞추지도 못하고 사냐며 스스로를 깎아내리느라 바쁘다. 알아차리고, 멈추지 않으면 몸이 아플 때도 있으니 얼마나 위험한 생각인가.
오늘의 비움 대상은 '화장품'이다. 새벽에 일어나 화장대 서랍을 다 열어젖혔더니 한 두 번 쓰다 방치한 화장품이 한가득이다. 특히, 주름을 개선하고 피부톤을 환하게 만들어준다는 기능성 기초 제품들이 많다. 어차피 출근할 때 색조화장을 진하게 하지 않으므로, 메이크업 제품은 많지 않다. 대신 그 이름도 다양한 제품들이 내 관심 밖에서 잠들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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