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의 용서는 복수다, 내 삶을 되찾는 선고
어느 길가에 걸린 현수막 사진 한 장이 온라인에서 화제가 된 적이 있다. 원래 쓰려던 문구는 '최고의 복수는 용서다'였겠지만, 제작자의 실수인지 누군가의 의도적인 비틀기였는지 그 현수막에는 이렇게 적혀 있었다.
최고의 용서는 복수다.
비웃음 섞인 오타로 치부하기엔 그 문장이 주는 서늘한 진실이 너무나 컸다. 우리는 평생 '복수 대신 용서하라'는 성인군자 같은 말들에 가스라이팅 당하며 살아왔다. 하지만 성인 인증의 아홉 번째 단계인 용서에 도달하기 위해, 우리는 이 문장을 다시 써야 한다. 복수는 나쁜 것이 아니다. 다만, 내 삶이 괴로워지지 않는 선에서, 그리고 내 일상이 파괴되지 않는 범위 내에서 행해지는 '유능한 복수'야말로 진정한 용서의 시작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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