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신보다 무서운 건 역시 사람 (1)
#035화 귀신보다 무서운 건 역시 사람 (1)
26.
“아! 아줌마, 안녕하세요?”
“어머, 진호구나.”
아파트 입구의 화단 부근에서 마주친 두 사람이 서로 인사를 건넸다. 이제 갓 입학한 대학생 정도로 보이는 남자는 두꺼운 목장갑을 끼고 있었다. 남자의 양손에는 쓰레기로 가득 찬 것처럼 보이는 불룩한 두 개의 검은 비닐봉지가 들려 있었다.
남자는 여자도 평소에 안면을 트고 있던 옆집 부부의 아들이다.
어딘가 조용하고 말이 없어서 눈에 안 띄는 편이었지만 그래도 주변 이웃들을 마주치면 꼬박꼬박 인사를 하며 살갑게 굴기도 하는 성격이라 어른들이 좋아하는 타입이었다.
남자의 이름은 진호였다.
이웃집이긴 하지만 원래 그렇게 교류가 잦은 편도 아니라 여자는 진호가 정확하게 몇 살인지 무엇을 하고 다니는지 알지 못했다. 그나마 어쩌다 이름만 알게 된 정도였다. 진호란 아이가 몇 개월 전까지 교복을 입고 다녔던 것을 본 적이 있었기에 아직 고등학교를 다니고 있거나 최근에야 졸업을 했을 것이라 생각했다. 일단 자기 집 첫째보다는 어린 게 분명했다.
“혹시 쓰레기 버리러 가는 거니?”
“하하하, 네….”
지금 바로 작가의 멤버십 구독자가 되어
멤버십 특별 연재 콘텐츠를 모두 만나 보세요.
오직 멤버십 구독자만 볼 수 있는,
이 작가의 특별 연재 콘텐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