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 능동성을 키우기 위한 핵심 코어: 목적

by이지

삶의 능동성을 키운다는 것은 결국 “나는 왜 사는가, 무엇을 위해 사는가”라는 질문과 마주하는 일이다. 목적 없이 바쁜 삶은 쉽게 지치지만, 방향이 있는 삶은 같은 하루도 전혀 다르게 느껴진다. 그래서 많은 전문가들은 능동성을 키우기 위해 가장 먼저 해야 할 일로 ‘삶의 목적 정립’을 이야기한다. 중요한 건 거창하고 완벽한 목적이 아니라, 지금의 나에게 맞는 ‘살아갈 이유’를 발견하고 그것을 삶에 연결하는 것이다.


삶의 목적을 세우는 일, 능동성을 깨우는 가장 깊은 시작이다.


우리는 하루를 참 바쁘게 살아간다. 눈을 뜨는 순간부터 해야 할 일들이 줄지어 기다리고 있고, 특히 누군가를 돌보는 삶 속에서는 ‘나를 위한 시간’조차 사치처럼 느껴질 때가 많다. 그렇게 하루를 보내고 나면 문득 이런 질문이 떠오른다. “나는 지금 잘 살고 있는 걸까?” 이 질문은 단순한 감상이 아니라, 삶의 방향을 점검하라는 신호다. 그리고 그 답은 결국 하나의 지점으로 모인다. 바로 ‘나는 무엇을 위해 살아가고 있는가’라는 질문이다. 삶의 능동성은 여기서 시작된다. 목적이 없는 바쁨은 우리를 쉽게 지치게 만들지만, 목적이 있는 삶은 같은 하루라도 전혀 다른 의미로 채워지기 때문이다.


1. 목적은 발견이 아니라 선택이다 - 내 삶의 중심을 찾는 질문


많은 사람들은 삶의 목적을 거창한 사명처럼 생각한다. 그래서 “나는 아직 내 목적을 찾지 못했어”라며 스스로를 미완성처럼 느끼기도 한다. 하지만 삶의 목적은 어디엔가 숨어 있는 것을 ‘발견하는 것’이 아니라, 이미 내 안에 있는 가치들을 ‘정리하고 선택하는 것’에 가깝다.


우리는 이미 무엇이 중요한지 알고 있다. 다만 그것을 명확하게 바라보지 않았을 뿐이다. 누군가는 가족과 함께하는 시간을 무엇보다 소중히 여기고, 누군가는 끊임없이 배우고 성장하는 삶을 원한다. 또 누군가는 안정과 평온을, 누군가는 도전과 변화를 중요하게 생각한다. 이 모든 것들은 이미 우리의 선택 속에 드러나 있다.


그래서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스스로에게 묻는 것이다.

“나는 힘들어도 놓고 싶지 않은 것은 무엇인가?”


이 질문은 우리의 진짜 가치를 드러낸다. 단순히 좋아하는 것이 아니라, 포기하지 않고 싶은 것을 묻는 질문이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아이를 키우며 힘든 순간이 반복되더라도 결국 그 시간을 견디고 다시 아이를 안게 되는 이유가 있다면, 그 안에는 ‘사랑’과 ‘바카라임’이라는 가치가 담겨 있다. 영어 공부를 계속 미루면서도 마음 한편에 늘 걸린다면, 그것은 ‘성장하고 싶은 마음’이 아직 살아 있기 때문이다.


삶의 목적은 특별한 사람만이 가지는 것이 아니다. 이미 우리가 반복해서 선택하고, 쉽게 내려놓지 못하는 것 속에 숨어 있다. 중요한 것은 그것을 의식적으로 바라보고, “이것이 나에게 중요한 것이다”라고 스스로 인정하는 순간이다. 그때 비로소 삶의 중심이 생기기 시작한다.


2. 목적은 문장이 될 때 힘을 가진다 – 흐릿함을 선명함으로 바꾸는 과정


하지만 많은 사람들이 여기에서 멈춘다. ‘나는 가족이 중요해’, ‘나는 성장하고 싶어’라는 생각은 있지만, 그것을 구체적인 언어로 표현하지 않는다. 그 결과, 목적은 마음속에서 흐릿하게 떠다니는 감정으로 남고, 실제 삶에는 큰 영향을 주지 못한다.


목적은 반드시 ‘문장’이 되어야 한다. 문장이 된다는 것은, 그것이 생각을 넘어 ‘기준’이 된다는 의미다.


예를 들어 “나는 가족이 중요하다”라는 말은 좋지만, 선택의 순간에 기준이 되기에는 부족하다. 하지만 이것을 이렇게 바꿔보면 어떨까?


“나는 아이에게 안정감과 사랑을 주는 부모로 살아간다.”


이 문장은 훨씬 구체적이다. 그리고 이 문장을 가진 사람은 선택의 순간마다 스스로에게 물을 수 있다. “지금 내 행동이 이 문장과 맞는가?” 이 질문 하나만으로도 행동은 달라진다.


또 다른 예로, “나는 성장하고 싶다” 대신 “나는 매일 작은 배움을 통해 조금씩 성장하는 삶을 선택한다”라고 말해보자.


이 문장은 하루의 행동을 이끌어낸다. 완벽한 계획이 없어도, 단 5분이라도 무언가를 배우려는 선택을 하게 만든다.


이 과정은 단순해 보이지만 매우 중요하다. 목적이 문장이 되는 순간, 그것은 감정이 아니라 ‘방향’이 된다. 그리고 방향이 생긴 삶은 흔들릴 수는 있어도, 길을 잃지는 않는다.


3. 목적은 행동으로 살아낼 때 완성된다 – 하루를 바꾸는 작은 실천


그러나 아무리 좋은 목적을 세웠더라도, 그것이 삶에 적용되지 않으면 아무 의미가 없다. 많은 사람들이 목표를 세우고도 금방 흐지부지되는 이유는, 목적을 ‘하루의 행동’으로 번역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삶은 거대한 결심으로 바뀌지 않는다. 아주 작고 구체적인 행동으로 바뀐다.


예를 들어, “좋은 부모가 되겠다”는 목적이 있다면, 그것을 이렇게 나눠야 한다.

“오늘 아이와 10분 동안 온전히 눈을 맞추고 놀아주기”

“피곤한 순간에도 한 번은 더 부드럽게 말하기”


이처럼 목적을 하루의 행동으로 쪼개는 순간, 삶은 더 이상 막연하지 않다. 그리고 바로 이 지점에서 능동성이 생긴다. ‘알고 있는 것’이 아니라 ‘실천하고 있는 것’이 되기 때문이다.


또 하나 중요한 것은, 목적에 맞지 않는 것을 내려놓는 용기다. 우리는 너무 많은 것을 하려고 하다가 정작 중요한 것을 놓친다. 하지만 목적이 분명해지면, 선택의 기준도 분명해진다. 나에게 가장 중요한 것이 무엇인지 알게 되면, 덜 중요한 것들을 조금씩 비워낼 수 있게 된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기억해야 할 것은, 목적은 완벽하게 지켜야 하는 것이 아니라 ‘계속 돌아와야 하는 것’이라는 점이다. 어떤 날은 잘 해내고, 어떤 날은 그렇지 못할 수 있다. 하지만 괜찮다. 중요한 것은 다시 묻는 것이다.

“나는 지금 내가 중요하다고 말한 것을 살아내고 있는가?”


이 질문은 우리를 다시 삶의 중심으로 데려온다.



삶의 목적은 거창한 사명이 아니다. 그것은 오늘 하루를 살아가는 이유이며, 선택의 기준이다. 우리는 이미 충분히 많은 역할을 해내며 살아가고 있다. 그 속에서 단 하나, 스스로에게 이 질문을 던질 수 있다면 삶은 달라지기 시작한다.


“나는 무엇을 위해 이 하루를 살고 있는가?”


이 질문에 답하며 살아가는 순간, 우리는 더 이상 하루에 끌려다니지 않는다. 비로소 삶을 선택하며 살아가게 된다. 그리고 그 선택이 쌓일 때, 우리의 삶은 조금씩, 그러나 분명하게 우리가 원하는 방향으로 나아가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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