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비가 내렸다 시 꽃비가 내렸다 숨죽이며 긴긴날 기다렸다 연분홍 사랑을 세상에 내놓 던 날 세상을 부러움으로 채웠다 모델이 되어주고 배경이 되어 주며 내가 최고인 것 같았다 풍선처럼 부풀어 높이높이 마음을 날렸다 환상은 오래가지 못하고 밤새 내린 단비에 눈물 흘리듯 꽃비를 날렸다 눈처럼 하얀 사랑은 발아래 떨어져 더 이상 부러움이 되지 못한 채 밟 히고 그 자리엔 또 다른 연둣빛 사랑이 달린 다 영광도 사랑도 세상에 영원한 것은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