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가요'병과 '싫어'병에 이어 '중2'병이 오기 전, 초등학생에게는 '키워요'병이 꼭 한 번은 오고야 만다. "우리 집도 OO이 키워요!" OO에는 흔한 개나 고양이뿐만 아니라 나비, 개구리, 햄스터 등 다양한 파충류도 입에 오르내린다. 집 밖을 나가기만 하면 산바카라 나온 강아지들이 어린이들보다 더 많을 때가 있으니 아이들이 보기에는 우리 집만 무언가 키우지 않아 보여 주기적으로 볼멘소리를 내어놓는 것이었다. 그럴 때마다 어미가 방패막이 삼아 하던 말은 "이미 너희들 키우는 것으로도 충분하다."라며 먼 훗날 아이들이 성장해서 스스로 생명체를 바카라임질 수 있을 날에 다시 고민해 보자고 뜻을 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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