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착공하다
집짓기 여정.. 많은 날 중에서 착공하는 날은 어떤 느낌일까?
무언가를 시작하는 첫날. 설렘과 알 수 없는 걱정으로 둘러싸인 어수선함..
아침 7시. 어제 주문한 떡을 찾기 위해 떡집에 들렀다. 두텁떡과 찰떡이 한 개의 팩으로 포장되었다. 20개를 찾았다. 착공 첫날이니 뭔가 준비해야 하지 않을까. 나름 고민의 결과였다. 음료 20개와 함께 차에 싣고 아침 공기를 가르며 현장으로 달려갔다.
아침 8시. 집이 들어설 택지지구 전체는 매우 고요하다. 하지만 우리 집이 들어설 필지로 다가가니 분주함과 에너지가 분출되고 있었다. 포클레인과 트럭 그리고 사람들이 바쁘게 움직이는 게 보인다.
'진짜 시작이구나..'
건축주가 조금 늦게 도착한듯해서 살짝 어색했다. 모든 상황이 낯설었다. 그동안 준비했던 설계 도면들이 피지컬로 변환하는 첫날이다. 아무리 좋은 설계라도 사람과 장비가 투입되고 물리적 재료들로 채워져야 완성된다. 아직 집 짓기는 로우(low) 테크의 집합체이다.
각자 맡은 일로 어수선한 사람들.. 낯선 시선 속으로 당연하듯 씩씩하게 들어갔다.
지금 바로 작가의 멤버십 구독자가 되어
멤버십 특별 연재 콘텐츠를 모두 만나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