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50년대, 영국 런던의 한 소아과 진료실
정신분석가 도널드 위니콧은
엄마 곁에서 유난히 얌전한 아이들을 오래 바라보았다.
그는 말했다.
스스로의 마음을 감추고
상대의 기대에 맞추어 살아가는 모습은
거짓 자기다
울고 싶을 때 웃고
싫을 때 고개를 끄덕이며
사랑받기 위해 만들어 낸 얼굴
얼굴은 점점 두꺼워져
나중에는 본래의 얼굴을 덮어 버린다.
좋은 사람이라는 말을 들을 때마다
마음은 따뜻해지는 듯하다가
이내 한 칸씩 비어 갔다.
그 말은 칭찬이 아니라
내가 치러야 하는 값
그러나 착함은 나를 지우는 기술이 아니었다.
싫다고 말할 수 있는 사람의 따뜻함이
비로소 진짜 따뜻함
오늘은 부탁 앞에서
잠깐 숨을 고르고
내 마음에게 먼저 물어본다.
정말 괜찮은지
지금 바로 작가의 멤버십 구독자가 되어
멤버십 특별 연재 콘텐츠를 모두 만나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