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생활 범위는 여주 태평리에서 이천 장호원과 충북 음성의 감곡 아이씨 주변이다.
집에서 회사로 출퇴근하는 그 도로 인근 지역에서 모든 걸 소비하는 편이다.
생활 속에서 신박하게 사기를 당할 뻔했는데 의심병 많은 나를 속일 정도였으니 일반 사람들은
호구 잡힐게 뻔한 그런 상황이었다.
그 첫 번째는 바로 차였다.
장호원에 있는 중고차 상사에서 당한 아니, 당할 뻔했다.
그 당시 차를 팔 생각이었다. 37만이나 탔고 집에 경차 한 대가 놀고 있어서 그 차를 타기 위해
몰고 다니던 k5를 팔 생각으로 집 가는 길에 보이는 중고차 상사로 충동적으로 들어갔다.
사실 외간에 흠이 좀 있던 터라 큰돈을 생각하지는 않았는데 당시 바로 알려주지 않고 전화로 알려주겠다고 했다. 나중에 걸려온 전화에는 60만 원이라고 이야기를 했고, 나는 웃었다.
저 그냥 폐차할게요.라고 말했다.
나는 폐차를 진행하기 위해 알아보다가 폐차비, 160만 원 해외 파는 비용 200까지 받는다는 걸 알았다.
물론 내 차가 lpg였기에 해외에서는 잘 받아주지는 않지만 거래를 위해 이곳저곳에서 연락이 왔었다.
결국 나는 당근에다가 내놓았고 210만 원에 거래되었다.
고철 값이 올라 중고차 값이 폭등되고 있었는데 중고차 상사가 그걸 몰랐을 까? 아니 정확하게 알고 있었다. 내가 폐차 진행하겠다니까 서둘러 전화를 붙잡으며 폐차비로 사겠다고 날 잡았다.
하지만 한 번 신뢰가 무너진 곳이랑은 거래하지 않는다는 게 내 원칙이었고 나는 웃으며
장사 그렇게 하지 마세요~라고 말하고 끊었다.
두 번째는 폰이었다.
계속 유심칩이 없다는 메시지가 뜬다.
이런 경우를 몇 번 당했던 터라 유심칩을 눌러 다시 넣으면 괜찮아지는데 빈도가 문제였다.
자꾸 이런다는 것. 결국은 토요일 출근길에 급하게 폰가게를 들렸다.
성지라는 단어를 간판에 적은 가게였다.
조그만 핸드폰 가게, 근데 자기가 자기를 성지라고 ~
이런 경우 절대 성지가 아니란 걸 알지만 아침 8시 30분에 문 연 집이었기에 급하게 들어갔다.
상황을 설명하니, 그가 뭔가 검사를 한다고 한다.
그러면서 이건 유심칩에 문제가 있는 것이 아니라 핸드폰에 문제가 있다고 한다.
유심칩의 접촉 문제가 아니라 핸드폰이 노후된 거란다.
나의 핸드폰은 4~5년 된 아이폰 프로맥스 13이다.
고장이 없이 잘 쓰고 있어서 감탄하고 있는 핸드폰인데~
고개를 끄덕거리며 급하게 핸드폰을 하나 사려는 상황이었다.
그런데 그가 말한다.
"어~ 이거 어디서 사셨어요? 판매점이 특정되지 않는 거 보니까 이거 사기당하신 거 같네요. 보통 이런 경우에는 사기 치다가 걸려 없어지거든요"
딱 그 말이었다. 그 말에 이 집이 이상하다는 생각을 했다.
내가 핸드폰을 구매하는 곳은 집 식구들이 10년 동안 모두 거래하는 대구 경대북문에 있는 그야말로 성지이다.
거진 다 할 뻔한 구매를 중간에 스탑하고 갔다.
그리고 그 단골집에 전화를 해서 물었다. 유심칩 문제가 있어서 폰 가게 갔더니 폰문제라고 한다니까
웃으며 사기라고 말했다.
"누님~ 우리는 그런 거 몰라요. 그걸 어떻게 유심문제인지 폰 문제인지 알아내요. 그런 거 없어요. 그냥 통신사 대리점 가서 육천 원 주고 먼저 유심칩 교환하시고 그래도 문제가 되면 그때 아이폰 as 받으세요. 그리고 누님 그 폰 지금 중고로 팔아도 45만 나와요. 그 돈 받을 수 있다는 건 상태가 멀쩡하다는 거잖아요. 그냥 쓰세요~"
결국 나는 유심칩 갈아 끼고 지금까지도 쓰고 있다.
의심병 많은 나도 이렇게 당할 뻔했는데 내 동생이라면 아마 바로 당했을 것이다.
세 번째는 사기인지 협박인지 헷갈리지만 불과 며칠 전에 있었던 따끈한 사실이다.
나는 흡연가이고 애연가이다.
스텐트를 두 번이나 박고도 담배 피우는 독한 년이다.
요즘 담배에 대한 고민을 한 이유는 동생 때문이다.
사둔 담배만 피자라는 마음으로 차일피일 미루고 있던 중이었다.
흡연가를 애연가라고 말하는 사람의 특징은 숨어서 피지 않는다는 것이다.
내 모든 생활에 기준은 담배이다.
담배 피우는 곳이 있는 가! 그게 내 생활 기준이다.
그러니 차 안 흡연은 당연한 것이었다.
퇴근길이었다. 가고 있는데 갑자기 옆에서 빵빵 거렸다.
돌려보니 차 한 대가 창문을 열고 내게 뭔가 말하려고 한다.
나는 내가 트렁크를 열고 다니나 싶은 생각에 창문을 내려 쳐다보니
그가 말한다.
"아줌마 불똥 떨어졌잖아요~"
순간, 내가 아까 담배를 폈나 보다 생각했다.
아 네~ 죄송해요.라고 말하고 가려고 하니까 그냥 가면 어떡하냐고 차 세우란다
나는 황당했다. 결국, 차 세우고 이야기를 듣는데
보닛에 담뱃불통 뛰었다고 말한다.
어디예요? 내가 쳐다보자 그가 보닛을 가리키는데 아무 흔적이 없이 먼지만 있어서 손으로 닦으며
어디요?라고 했다. 그가 여기 튀어서 어쩌고 하는데.. 아니 안 보이는데 어디요?
결국 나는 차에서 물티슈를 가지고 와서 닦아주며 어딜 말하냐고.... 말했다.
우선 이게 잘못된 거다. 절대 이 무식한 행동을 하면 안 되었다.
그의 외모는 건달이고,,,또다른 건달 외모의 친구를 불렀다.
차는 이동했고... 친구 건달이 중재한다.
놀라서 커피를 쏟았다 하니 세차비로 삼십만 원을 요구했다.
결국, 나는 보험을 불렀다.
내가 바보였다, 보험을 아니라 경찰을 불러야 했는데~
보험회사는 이 문제가 간단한 게 아니라고 한다.
담배를 버렸냐고 묻길래 난 말했다.
나는 대놓고 담배 피우는 사람이라 차 안에 재떨이가 항시 있고 담배꽁초를 밖으로 안 버린다.
그런데 불똥이 튀었다고 해서.. 창문 열어놓고 피니까 당연히 불통 튈 수 있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그게 담배꽁초라면 말이 다르다. 내가 그랬다는 증거를 제시해야 하지 않냐!
보험회사는 내편이지 않냐! 그들에게 내가 피었다는 버렸다는 증거를 받아야지요!
내가 물티슈로 닦은 게 문제라는 거다.
아무튼 결국 그 사건은 경찰로 보내라고 하고 보험사가 중간에서 빠졌다.
결국 그들은 보험사를 통해서 연락 와서는 경찰로 신고하면 서로 귀찮으니까 15만 원에 합의를 보자고 한다.
정말이지 회사에다가 월차 내기 싫어서 15만 원 줬다.
생각해 보니까 그들은 문 열고 담배 피우는 차 뒤에 가서 이런 걸로 협박하는 전문 양아치들인 거 같았다.
심지어 내가 죄송해요라고 말하는 동영상을 운전 중에 찍었다는 것이다.
보험사가 물었다. 내게!
왜 죄송하다고 했냐고
그래서 내가 대답했다.
"나는 담배를 피우는 사람이니까, 누가 담배 불똥이 튀었다고 하면 바로 죄송하다는 말을 먼저 하지 않나요?
내 불똥이에요?라고 증거 대라고 말하는 사람이 있나요? 사과부터 하는 게 당연한 게 아닌가요? 그들이 사기꾼이 아니라면 담배 피우는 차 골라서 그런 협박을 하는 사기꾼이 아니라면 일반 시민이라면 사과받는 게 당연한 게 아닌가요? "
이 일을 겪고 난 참 많이 놀랐다.
동네에서 간판 걸고 하는 중고차 상사.
아무리 아무것도 모르는 여자 운전자 라고 해도 폐차가격정도는 나중에라도 알 수 있을 건데
그때는 어떻게 대답하려고 했을까?
시골 동네에 몇 개 없는 폰 가게이다.
그렇게 핸드폰을 팔면 얼마가 남길래. 동네장사를 하면서 그럴까?
뭐 동네 건달이야.. 패스 하겠다.
심지어 그 동네 건달은 내가 한 다리 건너 아는 사람이었다.
내가 분명히 그때도 말했다.
"이 동네 살아요? 이 동네 살면 한 다리 건너면 다 아는 사람이에요. 나중에 민망하지 않게 적당히 넘어가죠?"라고 말했다.
왜냐면 어쩌다 보니 푸드 회사들이 돈 있는 신세대 건달들이 하는 업종이 되었다.
그래서 내가 아르바이트하는 곳도, 나의 오빠가 일하는 곳의 대표도 다들 그들과 알만한 사람들이었다.
내가 그 상황을 전하고 15만 원을 물어줄 때 받은 계좌의 이름을 이야기하니까! 아르바이트하던 곳의 팀장이 말한다.
"아~~~.. 거기 조리사님 오빠가 일하는 가게 대표 후배예요. 잘 알걸요~"
내가 이 문제를 놓고 고민을 하니 동생이 말한다.
"언니야. 동네 술집도, 동네 밥집도 뭐 다 아는 사람한테, 단골한테 장사하는 거 아니가. 사기꾼이 그런 거 가리겠나, 사기꾼은 자기 식구한테도 사기 칠 거다."
아무튼 나는 그 이후, 담배를 끊기 전까지 차 안에서 담배를 피우게 된다면
조수석 문을 열어놓고 피우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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