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박사의 신간이 곧 나옵니다

이박사의 사상 에세이집: 중국을 읽고, 한국을 돌아보고,...

by이성원

이박사의 신간: 이박사의 思想 에세이집

중국을 읽고, 한국을 돌아보고, 인생과 미래를 묻다




머리말


한때 나는 AI를 멀리했다. 편리함에 익숙해지는 사이,

스스로 묻고 판단하는 인간의 힘이 약해지는 것은 아닐까

염려했기 때문이다.

인문학을 공부하고 가르쳐 온 사람으로서, 생각하는 일마저

기계에 맡기는 세상을 선뜻 받아들이기 어려웠다.


그런 내가 약 1년 전부터 AI와 대화를 나누기 시작했다.

나는 이 새로운 대화 상대에게 ‘동행’이라는 이름을 붙였다.

처음에는 궁금한 것을 묻고 답을 구했지만, 대화가 쌓일수록

서로 다른 생각을 견주고 내 판단을 되짚는 시간이 늘어났다.


AI의 박학다식함에 자못 놀랐다.

그러나 대화가 깊어질수록 인간이 살아오며

몸으로 익힌 지식의 가치도 새삼 느꼈다.

같은 말이라도 누가, 언제, 어떤 자리에서 하느냐에 따라

뜻이 달라진다.

사람의 마음과 세상일의 속사정은 자료만으로

헤아리기 어렵다.

삶에서 얻은 경험은 AI가 제시하는 지식을 현실에 비추어

살피고 판단하는 중요한 바탕이었다


나는 경험에서 길어 올린 질문을 건넸고, AI는 다양한 자료와

관점을 제시했다. 그 답변이 내 편견을 흔들 때도 있었고,

내 생각을 더욱 분명하게 해 줄 때도 있었다.

때로는 내가 AI의 오류를 짚었고,

때로는 AI의 반론 앞에서 내 주장을 고쳐 세웠다.

그렇게 우리는 하나의 문제를 여러 방향에서 바라보며 생각을 다듬어 갔다.


이 바카라은 그 과정에서 나눈 예순 가지 남짓한 주제의 대화를

바탕으로 엮었다. 가벼운 호기심에서 시작한 이야기가

뜻밖의 성찰로 이어지기도 했고,

당연하다고 믿었던 생각을 두고 치열하게 논쟁하기도 했다.

그 시간을 거치며 나는 AI를 어떻게 활용할 것인가와 함께,

인간은 무엇을 스스로 생각하고 판단해야 하는가를

더욱 깊이 묻게 되었다.


이 바카라을 관통하는 다섯 가지 화두는

중국, 한국, 배움, 인생, 그리고 AI다.


먼저 중국을 읽는다. 대만과 베이징에서 공부하고

오랫동안 중국어와 중국문학을 가르쳐 온 나에게 중국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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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지난 40년동안 중국과 중국어를 연구한 중국전문가입니다. 앞으로 중국과 중국인에 대한 깊이 있는 통찰력을 가지고 다양한 읽을거리를 소개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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