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싫어도 중국과 잘 지내야 하는 이유

부제: 한중관계, 감정과 경제를 분리하자

by이성원

중국이 싫어도 중국과 잘 지내야 하는 이유

부제: 한중관계, 감정과 경제를 분리하자


안녕하세요.

이박사입니다.

오늘은 조금 민감한 이야기를 한번 해보겠습니다.


제가 중국어를 40년 가까이 공부하고

중국에서 오랫동안 생활했기 때문에

오늘 이야기를 하면 혹시 이렇게 생각하실 분도 계실 겁니다.


“이박사는 중국을 너무 좋아하는 것 아니야?”


그런데 오늘 제가 말씀드리고 싶은 것은

중국을 좋아하자는 이야기가 아닙니다.


오히려 반대입니다.


중국이 싫어도 좋습니다.


중국이라는 나라가 마음에 들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중국 사람의 어떤 행동이 마음에 들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역사적인 문제 때문에 중국에 감정이 좋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그런데 저는 오늘

감정과 경제는 조금 분리해서 생각해 보자는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첫 번째. 먼저 이 숫자를 한번 보십시오.


제가 오늘 화면에 하나의 통계표를 띄워드렸습니다.


스크린샷 2026-10-04 023811.png



2026년 상반기 한국·중국·일본의 수출입을 비교한 자료입니다.


한국의 상반기 수출은 약 4,967억 달러입니다.


그리고 수입은 약 3,584억 달러.


그래서 무역수지가 무려 1,383억 달러 흑자입니다.


이것은 실제 한국무역협회의 2026년 상반기 공식 통계와도 일치합니다.


그런데 여기에서 우리가 주목해야 할 것이 있습니다.


한국의 최대 수출시장 가운데 중국이 차지하는 비중입니다.


중국은 단순히 우리와 가까운 나라가 아닙니다.


우리 경제와 굉장히 깊게 연결되어 있는 나라입니다.


특히 반도체를 비롯한 산업의 공급망을 보면

한중 경제는 서로 완전히 따로 떨어져 있다고 보기 어렵습니다.


실제로 2026년 들어 대중국 수출도 크게 증가하고 있습니다.

한국무역협회에 따르면 2026년 5월까지 대중국 수출은

약 795억 달러에 이르렀고, 대중 무역수지도 흑자로 돌아섰습니다.


자, 여기서 한번 생각해 봅시다.


두 번째. “중국이 싫으니까 중국과 거래하지 말자?”


가능할까요?


저는 현실적으로 쉽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왜냐하면 국제경제는

감정으로 움직이는 것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제가 여러분에게 질문 하나 드리겠습니다.


여러분이 장사를 한다고 생각해 보십시오.


어떤 손님이 여러분 마음에 들지 않습니다.


그런데 그 손님이 여러분 가게의 중요한 고객입니다.


그렇다면 여러분은 어떻게 하시겠습니까?


“나는 저 사람이 싫으니까 물건을 안 팔겠습니다.”


이렇게 하겠습니까?


아니면


“나는 저 사람이 마음에 들지는 않지만

장사는 장사니까 서로 좋은 조건으로 거래합시다.”


이렇게 하겠습니까?


저라면 두 번째를 선택하겠습니다.


왜냐하면 감정은 감정이고 장사는 장사이기 때문입니다.


국가도 마찬가지입니다.


세 번째. 이웃이라고 반드시 사이가 좋은 것은 아닙니다.


세계 역사를 한번 보십시오.


가까이 붙어 있는 나라들끼리

오히려 갈등이 많은 경우가 많습니다.


프랑스와 독일도 오랫동안 싸웠습니다.


미국과 멕시코도 여러 문제를 가지고 있습니다.


한국·중국·일본도 마찬가지입니다.


역사를 거슬러 올라가면

전쟁도 있었고 갈등도 있었습니다.


그러니까 저는

“한중일은 서로 무조건 좋아해야 한다.”


이런 이야기를 하는 것이 아닙니다.


그건 현실적이지 않습니다.


제가 말씀드리고 싶은 것은 이것입니다.


“좋아하지 않아도 서로에게 도움이 될 수 있다.”


이것이 중요합니다.


네 번째. 제가 좋아하는 중국어 표현이 하나 있습니다.


바로 求同存異(구동존이)입니다.


같은 것은 찾고

다른 것은 인정하자는 뜻입니다.


저는 이것을 한중관계에도 적용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한국과 중국은 다릅니다.


정치체제도 다르고,


역사적 경험도 다르고,


문화도 다르고,


국민들의 생각도 다릅니다.


그러면 다른 것을 억지로 똑같이 만들려고 하지 말고,


“그래, 우리는 다르구나.”


인정하면 됩니다.


그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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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지난 40년동안 중국과 중국어를 연구한 중국전문가입니다. 앞으로 중국과 중국인에 대한 깊이 있는 통찰력을 가지고 다양한 읽을거리를 소개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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