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경매
2025~2026년 부동산 법원경매 시장은 권역, 가격대, 자산 유형별로 향방이 극명하게 갈리는 탈동조화(Decoupling) 현상을 보이고 있다.
가장 두드러진 곳은 서울 아파트 시장이다. 대출 규제 강화의 직격탄을 맞은 15억원 초과 하이엔드 아파트는 매수세가 상당히 위축되었다. 강남권 주요 단지와 성수동 트리마제 등 상징적인 물건조차 1회 이상 유찰되거나 감정가 이하로 매각되는 사례가 이어졌다. 초고가 물건의 매수가 하락 여파로 2026년 9월 서울 아파트 경매 낙찰가율이 94.7%까지 밀리며 1년 7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고, 매각률(낙찰률)도 역시 35% 선으로 후퇴했다.
이와 대조적으로 경매 참가자들의 관심이 중저가 아파트로 집중되고 있다. 디딤돌·신생아 특례 등 정바카라대출 활용이 가능한 6억~9억원대 단지가 그 중심이다. 서울 노원·도봉·강북·성북구 등 외곽 대단지 밀집 지역은 치열한 경쟁 속에 100% 안팎의 높은 낙찰가율을 유지하고 있다.
또한 낙찰 매수인의 35% 이상이 실거주 목적의 30대 연령층이다.¹
한편 지역별로는 비수도권, 물건별로는 비주거용 부동산의 침체가 깊다.
대구 아파트 낙찰가율이 바닥을 치고 80%대를 회복했으나 여전히 전국 평균(85.9%)을 밑돌며, 다가구·다세대·연립 등 비아파트 주택의 낙찰가율은 70% 언저리에 머물러 있다.
특히 고금리와 공실 부담에 직면한 상가·근린시설 등 상업용 부동산은 매각률 14~16%, 낙찰가율 30~40%대에 그쳐 열 건 중 여덟 건 이상이 주인을 찾지 못하는 혹한기를 겪고 있다.
2025~2026년에 법원경매 시장에 직·간접적인 영향을 미친 외부 환경 요인과 정바카라은 말그대로 역동적(dynamic)이다. 수출과 내수 경제의 괴리, 주택수요 억제 정바카라, 농지규제 등 정바카라 변화가 다각도로 작용하고 있다.
[경제·산업 동향]
글로벌 AI 수요 폭발에 따른 반도체 수출 호조로 GDP 성장률이 3%대(IMF 3.3%, KDI 3.2%, 한은 3.3%)로 반등하고 경상수지 흑자 폭이 확대되었다. 그러나 성장이 첨단 IT 제조업에 편중되어 국내 산업 연관효과나 낙수효과는 제한적이다.
2,000조 원에 달하는 가계부채 상환 부담, 고금리 기조, 자영업 경기 침체가 겹쳐 민간 소비 회복은 지연되고 있다. 이는 부동산 시장의 K자형 양극화를 가속시켰다. 서울과 지방 도(道) 지역 간 단위면적당 매매가격 격차가 2006년 3.5배에서 2026년 5.0배 이상으로 벌어진 것은 이러한 불균형의 고착화를 단적으로 보여준다.²
[주택 수요 규제]
지금 바로 작가의 멤버십 구독자가 되어
멤버십 특별 연재 콘텐츠를 모두 만나 보세요.
오직 멤버십 구독자만 볼 수 있는,
이 작가의 특별 연재 콘텐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