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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랜딩이 중요하다."
이 말은 정말 많이 듣습니다. 브랜드를 운영하는 사람이라면, 혹은 막 브랜드를 시작하려는 사람이라면 한 번쯤은 들어봤을 겁니다. 컨설턴트도, 마케터도, 투자자도 모두 같은 말을 합니다. 브랜딩이 중요하다고.
그런데 막상 "브랜딩이 뭔데요?"라고 물으면 명확하게 설명하는 사람은 많지 않습니다.
로고를 만드는 걸까요? 예쁜 패키지를 디자인하는 걸까요? 감성적인 인스타그램 피드를 채우는 걸까요? 시즌마다 화보를 찍는 걸까요?
모두 맞지만, 모두 틀립니다.
브랜딩은 디자인을 만드는 일이 아닙니다. 고객이 브랜드를 선택하는 이유를 만드는 일입니다. 그리고 이 차이를 가장 선명하게 보여주는 곳이 바로 패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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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은 무지 티셔츠를 하나 떠올려 보겠습니다.
어떤 브랜드는 19,900원에 판매합니다. 어떤 브랜드는 59,000원입니다. 또 어떤 브랜드는 15만 원이 넘습니다. 심지어 어떤 브랜드는 그보다 훨씬 비쌉니다.
원단이 조금 다를 수는 있습니다. 봉제 방식도 조금 다를 수 있습니다. 그런데 솔직하게 물어보겠습니다.
가격 차이만큼 품질 차이가 날까요?
대부분의 소비자는 그렇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그런데도 사람들은 기꺼이 더 비싼 쪽을 선택합니다. 할인을 기다리지도 않습니다. 오히려 그 브랜드의 신상이 나오면 먼저 찾아봅니다.
왜일까요?
제품이 아니라 브랜드를 구매하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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