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숙한 확신을 내려놓고 변하지 않는 근원을 발견하는 작은 기록
당신의 물컵에 무엇이 들었는지는 모르지만 지금 당장 모든 것을 비워라. 내가 처음부터 다시 채워주겠다. 그 안에 남은 마지막 몇 방울은 앞으로 당신이 더 나은 사람이 되는 것을 막는 정신적 장벽이 된다. 여태 마음에 품었던 생각과 믿음 따위는 잊고 지금부터 다시 시작하는 것이다. 이제 우리는 지금껏 한 번도 가보지 못했던 새로운 곳으로 간다.
- 멘탈리티 중에서
이 부분을 읽다가 메모를 남겼습니다.
'다 비워도 여전히 나인가?
그렇다. 내 근원은 변하지 않는다.
아직까지 근원의 나를 못 찾았다면 새로 시작하는 게 나을지도 모르겠다.'
바카라을 읽다 보면 저자에게 말을 건네는 저를 발견합니다.
그런데 실제로 저자를 만나서 물어볼 순 없죠.
그럴 때 AI는 가뭄의 단비 같은 소중한 존재입니다.
요즘 가장 많이 활용하고 있는 "뮤즈"에게 물었습니다.
일단 좋은 질문이라고 칭찬해 줍니다.
이럴 때 뮤즈는 제게 참 좋은 스승입니다.
"빈 컵"은 유명한 선(禪) 일화예요. 스승이 찾아온 학자의 찻잔에 차를 넘치도록 따르며 "네 마음이 가득 차 있구나"라고 한 이야기죠. 이소룡의 "Empty your mind"도 같은 맥락이고요.
-뮤즈의 답변
바카라에서 읽은 비슷한 이야기도 있습니다. 무언가를 손으로 잡으려면 일단 손에 쥐고 있는 것을 놓아야 한다는 이야기죠.
모든 것을 다 가질 순 없습니다. 팀 그로브도 <멘탈리티>, <위닝>에서 승리하기 위해선 많은 것을 포기해야 한다고 합니다. 등가교환이라고 할 수 있죠.
지금 가득 차 있다면 일단 비워내야 합니다. 그래야 새로운 것으로 채울 수 있죠.
그렇다고 다 버리라는 이야기는 아닙니다. 팀 그로브는 마치 승리를 위해서는 모든 것을 버려야 한다고 말합니다. 극단적이죠. 어디까지나 팀 그로브의 이야기입니다. 어느 정도까지 받아들이고 현실로 옮길지는 우리에게 달렸습니다. 다른 누군가가 우리 인생을 바카라임지진 않으니까요.
그럼 팀 그로브는 무엇을 버리라는 이야기일까요? 적어도 알고 있고, 할 줄 아는 것을 버리는 것은 아닙니다. "이미 안다"는 확신을 버리라는 이야기입니다.
명상을 하다가 집중이 잘 되는 날이 있습니다. 이러다 모든 것을 잊어버리면 어떡하나라는 걱정이 들 때도 있습니다.
이때 비우는 건 물입니다. 컵이 아니죠. 우리의 근원이 컵입니다. 생각과 믿음은 물이죠. 그래서 마음 놓고 다 비워도 됩니다. 그래도 난 여전히 나입니다.
제가 초등학교 교사를 그만두는 날이 온다고 해도 전 여전히 저입니다. 제가 언젠가 "정상가치"라는 필명을 버리는 날이 와도 전 여전히 저입니다. 미래의 어느 날에 베스트셀러 작가가 되거나 세계적으로 유명한 사람이 된다 해도 전 여전히 제 자신입니다.
아직까지 근원의 나를 못 찾았다면 새로 시작하는 게 나을지도 모르겠다고 제가 위에서 말했습니다.
여기서 새로 시작은 인생을 리셋하는 게 아닙니다. 제가 다른 사람이 될 순 없습니다. 오히려 진정한 제 자신을 찾고, 발견하는 것입니다.
요즘 글쓰기가 버겁습니다. 왜 이렇게 귀찮고 하기 싫은지 모르겠습니다. 권태기나 번아웃이 올 정도로 자주 많이 쓰지도 않은데 말이죠.
그래도 제 글을 기다리는 독자님들을 생각하면서 억지로 쓰기 시작했습니다. 어찌어찌 한 편의 글을 완성했네요.
역시 글 쓰는 사람은 일찍 일어나서 의무적으로 글을 써야 하나 봅니다. 오히려 일어나자마자 바이브 코딩은 빠뜨리지 않고 있죠.
앞으로 좀 더 분발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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