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하루는 좀 시니컬하게 시작하려 한다. (아침부터라... 모두에게 양해를 구하는 행위)
머무르 님의 노래를 들으며 스스로에게 질문을 던져 보았다.
초중고 생활 기록부 뗄 수 있어 보니 프로그래머가 꿈이었다. 내가 정계에 나갈 일은 없겠지만 나간다고 해 보면 아마 이 파트도 모두 오픈이 될 텐데 굳이 증거를 올릴 필요는 없어 보인다.
부산에 태어나 서울에 살 생각은 없었는데 역마살이 낀 사람답게 정말 다양한 지역(해외 포함)에서 살게 되었다. 내가 꿈꾼 것은 가족들과 오손도손 살아가는 것이었는데, 남들에게 잘 보이려는 가족은 사실 그 욕구를 충족하지 못하면 평생 다른 가족을 힘들게 한다.
따져보면 그들이 그렇게 원하던 큰 일도 나에게는 별 대수롭지 않은 일이었고, 그들이 닿고자 하는 사람들도 나에게는 그리 어렵게 만날 수 있는 사람도 아니다. 그래서 무엇을 원하는지가 정말 중요하다. 그들이 원한 건 아마 내 네트워킹이었는지도 모르겠다.
재미있는 건 그들이 가족에게 했던 짓을 이야기하면 그런 네트워킹은 쉽게 끊어질 수밖에 없다. 그런 무너짐 속에서 볼 수 있는 건 사실 뻔하디 뻔한 밑바닥 같은 인간의 모습이다. 가진 게 그게 다니까.
디그니티라는 건 체면 차린다고 쓸데없는 짓을 해서 얻을 수 있는 것이 아니라는 건 대부분 잘 알고 있다.
혹은, 타이틀을 얻은 이유가 범죄를 위한 것일 수도 있다.
강의팔이나 기레기나 사기꾼으로 쉽게 분류할 수 있는 영상의 주인공을 너무도 쉽게 찾을 수 있다.
반대의 이야기는 유튜브에서 쉽게 찾을 수 있다. 구성애 선생님 강의에서 말하셨던 자신의 과거 이야기 라던지. 다른 다라로 망명한 사람들이 온갖 고초와 성폭행을 당하고 나서도 품위를 잃지 않는 태도 라던지.
자기반성도 해 보자. 요즘도 여전히 IT가 대세다 보니 IT 분야 수많은 유튜버가 난무하고 있다. 나는 해외 서비스 광고판 정도로 보는데 이는 다음 데이터가 말해 준다.
당장 고칠 수는 없겠지만, 당장 한은이 발표한 수십조를 메울 수는 없겠지만. 삼성, 현대, LG, SK 등을 제외하고 큰 판에서 노는 일론머스크, 손정의의 생각을 따라가기엔 너무 소국에서 작은 플레이만 했다.
삼성도 답답한 게 갤럭시라는 플랫폼을 가지고 있음에도 광고 투성이(사기 광고 포함) 메신저 하나 만들지 못해 카지노에 종속되어 있는 듯하다. 잘 길러진 소프트웨어 인력 100명 정도면 1년 안에 판세를 뒤집을 수도 있을 텐데 말이다.
뭐, 비루한 기획과 완벽하지 않은 수많은 곳에 또 기회가 있으니 슬롯 전체적으로 보면 나쁜 것은 아니다. 그러나 한국에서 국가대표라 떠들면서 정작 해외 나가서 아무것도 못하는 마케팅을 선택한 기업은 그에 합당한 대우는 받아야 할 것 같다. 수십조나 되는 소프트웨어 무역 적자를 보면서 말이다.
나는 펌웨어 강사도 오래 해서 그런 적은 없지만 소프트웨어가 납땜 냄새나는 하드웨어를 무시했던 것은 사실이었다. 하드웨어 하면서 소프트웨어로 넘어 오고자 했던 인사 면담도 여러 건 기억한다. 일단 포지셔닝만 하고 나면 몇 년 놀다가 또 꿀 빠는 부서를 찾아 이동하는 철새들을 보며, 자존심을 지키다가 슬롯성 떨어진다고 놀림받던 골수 개발자들을 기억한다. 이런 수많은 기저 경험으로 인공지능 시대에 제대로 정리되고 있는 분야가 바로 소프트웨어다. 여기 대안 없는 융합 정바카라, 그들만의 쇄국정바카라도 한 몫했다.
그럼에도 소프트웨어라면, CS 출신을 뽑아야 한다고 말하는 나는. 그나마 이제야. 학교의 커리큘럼이 실무를 많이 반영했다고 보이는데. 이 탑을 무너뜨리지 말았으면 하는 바람이다. 내가 꿈꾸는 어른은 다양한 생각 중, 이제 내 분야를 위해 열심히 노력하고 싸우고. 명분이 정말 아니다 싶으면 미련 없이 다른 길을 갈 수도 있는 어른인 것 같다.
사실 그 어떤 고민도 이 슬롯의 다양성의 하나일 뿐이고, 또 그렇게 되어야 하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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