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들, 며칠 전 처음으로 셔틀 놓친 날 기억해?
하니가 다급하게 전화를 걸어왔잖아.
"엄마~~ 셔틀 놓쳤어요!"
목소리에 당황한 기색이 역력했지.
엄마는 그때 1시간쯤 떨어진 곳에 있었고, 모임도 한창이어서 도와줄 방법이 없었어.
그런데 있잖아. 엄마, 별로 안 놀랐다?!
며칠 전에 형이 슬쩍 고백을 했거든.
혼자서 꽤 멀리 있는 인형 뽑기점도 가고, 옆 아파트 놀이터도 다녀왔다고.
친구네 집에 초대받았던 날도 걸어서 10분이 훌쩍 넘는 거리인데 혼자 다녀왔으니
걸어서 15분이 조금 넘는 거리의 학원도 충분히 걸어서 갈 수 있을 거라 생각했어.
형과 아우가 나란히 학원 가방을 메고 종종 걸음으로
학원을 향해 걸어갈 모습을 상상하며 말했지.
"얼른 걸어가야겠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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