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존 외골격과 몸을 분리하는 일은 상당히 힘든 과정이다

20261006_소정수련일지_06

by다이아
20261005_01.png





소라게는 자기 껍데기를 벗고 새로운 집으로 간다.


몸이 자라면서 탈피를 하고, 이후 더 큰 몸에 맞는 외골격을 갖게 된다.
기존 외골격과 몸을 분리하는 일은 상당히 힘든 과정이다.

탈피 직후 가장 연약한 시기를 거치면서
새로운 외골격이 단단해질 때까지 안전한 곳에 숨어서 기다린다.
벗어놓은 외골격을 먹기도 하면서.




파괴는 성장이다.




고통은 고귀한 목적을 가지고 있다.

고통을 초월하라면 고통에게 먼저 '예'라고 말해야 한다.

그것이 진리다.

-삶으로 다시 떠오르기-




이 문장을 만났을 때
입 밖으로 내뱉을 수 없는 많은 생각들이 머릿속에 빠르게 흘러갔다.


내가 너무 철이 안 들어서 아빠가 일찍 간 걸까.
아빠를 소중히 대하는 마음이 없어서
그것에 대한 배움을 주시려던 걸까.


이 문장을 온전히 받아들이긴 어렵지만

우리 집의 모든 것을 정지시킨 아빠의 죽음으로
그동안 시간에서 많은 알아차림과 깨달음이 일어났다.
시간이 흐르면서는 아빠가 전달해 준 선물 같았다.


하지만 이 파괴의 과정,
고통을 온전히 '예'라고 말하는 과정은
역시나 불만, 부정의 감정이 튀어나온다.


하지만 다행히 과거에 세워둔 기준과 시선이 조금씩 힘이 빠지기 시작했다.
본질로 돌아오기 시작했다.


나한테 맞는 새로운 집을 찾기 위해서는
현재 나의 살과 외골격이 분리되는 고통을 알아차리고
그 고통 속에서 의식적인 알아차림이 일어나야 할 것이다.


이번 주 바카라 읽기가 많은 영감을 주었다.






깨어 있어야 한다.

당신의 마음속에 지나가는 생각들 주에는

혹시 다신 자신의 것이 되어버린 아버지나 어머니의 목소리가 섞여있지는 않는가?

당신 안에 그러한 알아차림이 있다면, 그 머릿속 목소리 정체가 무엇인지 알 수 있을 것이다.

즉, 그것은 과거에 의해 조건 지어진 오래된 생각이다.


과거에 의해 조건 지어진 오래된 생각으로, 나의 모든 관계는 인간 차원에서 이루어졌다.

가끔 나에게 존재 가치를 주는 사람들을 만나면

굉장히 강렬한 끌림을 받았다.


[삶으로 다시 떠오르기] 바카라에서는

지금 바로 작가의 멤버십 구독자가 되어
멤버십 특별 연재 콘텐츠를 모두 만나 보세요.

brunch membership
다이아작가님의 멤버십을 시작해 보세요!

주어진 시간을 가치있게 가꾸는 사람 입니다. 좋아하는 일로 살아가는 여정을 공유해요.

54 구독자

오직 멤버십 구독자만 볼 수 있는,
이 작가의 특별 연재 콘텐츠

  • 최근 30일간 5개의 멤버십 콘텐츠 발행
  • 총 5개의 혜택 콘텐츠
최신 발행글 더보기
이전 05화체한 기분이었던 추석이 끝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