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필로그

이유

by이뻔뻔


아끼겠다고 마음먹는 일은 쉬웠다.


마음을 먹는 일만 쉬웠다.


어디서부터 어디까지 아끼는 것이 맞을까?


티끌 모아 티끌인데 꼭 해야하나?


어려운 건 그 마음을 실천하는 일이였다.


무너질 때에는 너무 쉽게 무너졌다.


그럴 때는 나는 절약에 소질이 없는 사람인가 싶었다.


나는 왜 매번 사소한 유혹부터 이겨내지 못할까.



월요일 연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