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당신의 편이 되어주세요

《파랑새의 우체통》10화

by시인과 아나운서

*오늘도 당신에게 작은 행복을 배달합니다*

사랑하는 당신께

오늘은
당신에게 꼭 해주고 싶은 말이 하나 있습니다.

그동안 참 수고 많았습니다.

아무도 알아주지 않았던 날에도
당신은 하루를 살아냈고,

괜찮지 않은 날에도
괜찮은 척하며 웃었고,

때로는 넘어지고
때로는 길을 잃으면서도
다시 일어났습니다.

그 모든 시간을
가장 가까이에서 지켜본 사람이 있습니다.

바로 당신입니다.

그런데 우리는 이상하게도
다른 사람에게는 참 따뜻하면서
자신에게는 너무 엄격합니다.

친구가 실수하면
괜찮다고 말해주면서,

내가 실수하면
왜 그것밖에 못했느냐고
스스로를 오래 탓합니다.

누군가 힘들어하면
잠시 쉬어가라고 말하면서,

정작 내가 지치면
조금만 더 참으라고
자신을 다그칩니다.

이제는 그러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오늘만큼은
당신의 가장 좋은 친구가
당신 자신이었으면 좋겠습니다.

잘하지 못한 날에는
괜찮다고 말해주세요.

늦어진 날에는
천천히 가도 된다고 말해주세요.

넘어진 날에는
다시 일어날 때까지
조금 기다려주세요.

그리고 가끔은
이유 없이 자신을 칭찬해 주세요.

여기까지 잘 왔다고.

참 많이 애썼다고.

그리고 포기하지 않고
오늘까지 살아와 주어서
고맙다고.

당신은
완벽해서 소중한 사람이 아닙니다.

조금 부족하고,
가끔 흔들리고,
때로는 길을 잃는
그 모습 그대로도
충분히 소중한 사람입니다.

그러니 오늘은
자신의 마음을 한 번 꼭 안아주세요.

세상이 알아주지 않아도
당신만큼은
당신을 알아주세요.

그리고 기억하세요.

당신의 인생에서
끝까지 함께 걸어갈 사람은
결국 당신 자신입니다.

그러니 남은 날들만큼은
조금 더 따뜻하게,
조금 더 다정하게
자신의 곁에 있어주세요.

오늘도 잘 살아낸 당신에게
작은 박수를 보냅니다.

그리고
참 잘 왔다고 말해주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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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과 사람의 마음을 따뜻한 언어로 펼쳐내는 시인, 소설하는 아나운서 오창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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