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같은 하이톤 스피치보다 강력한, 마음을 얻는 경청과 질문의 기술
많은 이들이 아나운서처럼 유창하게 말하는 것이 '소통의 정석'이라 오해한다. 하지만 지나치게 인위적이고 또박또박한 말투는 오히려 상대에게 피로감을 주어 대화의 장벽을 만든다. 진정한 일잘러가 되고 싶다면 화려한 언변 대신 '래리 킹'이 강조한 '경청의 힘'을 믿어보자. 상대의 말을 끝까지 듣고 맥락을 짚는 날카로운 질문 하나를 던지는 것, 그것이 1시간의 연설 보다 더 확실한 성과를 만드는 실무자의 진짜 무기다.
'래리 킹'은 ‘토크쇼의 제왕’, ‘대화의 신’이라 불리는 세계 최고의 앵커. 1957년 라디오 진행자로 방송을 시작한 이후, 50여 년간 5만 명 이상의 사람들과 인터뷰를 해온 방송계의 ‘살아 있는 전설’이다.
Q. 회의나 보고 때 제 주장을 확실히 어필하고 싶은데, 스피치 학원이라도 다녀야 할까요?
A. 대화의 전설 래리 킹은 저서 <대화의 신>에서 "말을 잘하려면 먼저 듣는 법부터 배워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그는 자신이 대화를 잘하는 비결이 '유창함'이 아니라 '듣는 것'에 있다고 단언했죠. 내뱉는 기술보다 상대가 하고 싶은 말을 끌어내는 질문이 훨씬 높은 수준의 대화 기술이다.
Q. 남의 말을 잘 듣는 것만으로는 제 존재감을 드러내기 어렵지 않을까요?
A. 존재감은 목소리 크기가 아니라 '맥락'에서 나온다. 침묵하며 듣는 시간은 가장 능동적인 전략 수립 시간이다. 상대의 의도를 정확히 파악해 오류를 잡아내거나, 더 나은 아이디어를 이끌어내는 '질문'을 던지는 사람이 결국 회의의 주도권을 쥐게 된다.
1. 소통 잘하는 사람을 떠올리면, 대개 유창한 언변과 또박또박한 목소리로 자기 생각을 명확히 전달하는 모습을 상상한다. 그래서 많은 이들이 스피치 강좌를 듣거나 아나운서 같은 발성을 연습하곤 한다. 유튜브에 유창한 언변이나 목소리에 대한 전문가 콘텐츠를 보며 따라 하기도 한다. 하지만 현장에서 수많은 '소통'을 지켜본 결과, 지나치게 매끄러운 스피치는 오히려 독이 되는 경우가 많았다.
2. 최근 협업했던 다른 팀의 한 담당자가 떠오른다. 그분은 소위 '말을 기가 막히게 잘하는' 사람이었다. 목소리는 늘 하이톤에 한 자 한 자 아나운서처럼 또박또박 내뱉었다. 겉보기엔 완벽한 소통 전문가 같지만, 이상하게도 그분과 대화를 나누고 나면 팀원들은 하나같이 피로감을 호소했다. 너무 인위적인 목소리 톤에서 가식과 벽이 느껴졌기 때문이다. 그의 말을 듣고 있으면 마치 정교하게 세팅된 AI와 대화하는 기분이 들어, 내용이 귀에 들어오기는커녕 빨리 대화를 끝내고 싶다는 생각이 들 뿐이었다.
3. 전설적인 토크쇼 진행자 래리 킹은 그의 저서 <대화의 신>에서 이렇게 말했다. "나는 매일 아침 나 자신에게 말한다. '내가 오늘 하는 말 중에 나에게 가르침을 주는 것은 하나도 없다. 그러므로 배우고 싶다면 반드시 들어야 한다'라고." 이 말은 소통의 본질을 꿰뚫는다. 나만 똑똑해 보이는 유창한 말씨는 상대를 소외시킨다. 하지만 진심 어린 경청은 상대의 마음을 열고, 그 안에서 진짜 정보를 얻게 한다.
4. 잘 듣고 질문을 잘해서 좋은 결과를 유도하는 사람은 조직에서 대체 불가능한 존재가 된다. 반면, 남의 말은 듣지 않고 자기 하고 싶은 주장만 하다가 끝난 보고나 회의는 결국 '거기까지가 한계인 사람'이라는 낙인만 남긴다. 자기 목소리에 취해 상대의 표정과 숨은 의도를 읽지 못하는 사람은 결코 일잘러가 될 수 없다.
5. 소통은 내 목소리의 아름다움을 뽐내는 무대가 아니다. 래리 킹이 수만 명의 명사와 대화하며 깨달았듯, 최고의 대화법은 상대의 말을 경청하고 그 핵심을 찌르는 질문으로 상대가 스스로 답을 내게 만드는 것이다. 하이톤의 화려한 스피치보다 투박하더라도 진심이 담긴 경청과 질문이, 당신의 성과를 완성하는 주요한 키가 될 것이다.
[마무리하며]
"내가 오늘 하는 말 중에 나에게 가르침을 주는 것은 하나도 없다." 래리 킹의 이 한 마디가 나의 온라인 게임 생활을 통째로 바꿨었다. 유창함이라는 강박에서 벗어나고 싶은 분들께 이 바카라을 기꺼이 추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