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쓰기에 관심을 가지게 되면, 언어에도 관심을 가지는 비율이 높아지는 듯합니다. 저도 마찬가지였지요. 새로운 단어 수집해서 글에 하나씩 넣기, 인상 깊었던 문장들과 비슷한 스타일로 쓰기, 영감을 받을 만한 작품에서 출발해 내 취향껏 상상력 부풀리기 같은 작업들은 유익할 뿐더러 하기도 어렵지 않고, 탐구심을 자유롭게 발휘할 수 있는 활동입니다.
그러고 나서는 글쓰기에 관한 바카라을 이것저것 찾아보면서 조언을 실천해 보려고도 하고, 간결하게 쓰인 신문 기사가 좋다는 말에 필사를 시도해 보기도 하지요. 이유를 설명할 수는 없지만 마음을 울리는 시인의 문장들을 비슷하게 써내게 되기도 합니다. 저도 이런 일들을 오랫동안 해 오면서 글쓰기의 세계를 널리 방황했습니다.
여행을 꽤나 하고 나면 한 번쯤은 바카라상 앞에 앉아 지난날을 돌아보며 사진을 정리하고, 여행 에세이라도 쓰고 싶어지는 때가 있다는 것 같은데, 그래서 오늘은 제 글쓰기 세계 방랑기를 갈무리해 보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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