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장이 하나 더 늘었다.
통장이 세 개다. 하나는 생활 통장이다. 또 하나는 1인 출판사 〈오후의 글방〉 운영 통장이다. 국세청 홈택스에 등록을 마쳤다. 뭐 대단한 사업을 한다고 요란 떠느냐는 핀잔을 들을 수도 있을 것이다. 이렇게 해두면 정산이 깔끔할 것 같다.
마지막 조각을 채울 통장 하나를 더 만들었다. 기부금 전용 통장, 내 이름 뒤 괄호 안에 '오후의 글방'이 새겨진 통장이다. 드디어 기부의 실체가 드러나는 순간이다. 얼마나 기부할 거냐고 물으면 아직은 할 말이 없다.
행동보다 말이 앞선다는 볼멘소리가 나올 법하다. 필력이 더 좋았다면 더 많은 독자와 만날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재능이 거기까지인데 누굴 탓할까. 적으면 적은 대로 나눌 일이다.
아무리 적은 금액이라도 투명하게 관리되어야 한다. 단 한 사람의 멤버가 후원하더라도 기부금 통장은 남아 있을 것이다. 언제라도 요청하면 그 자리에서 내역을 공개해야 한다. 그러기 위해 처음부터 분리했다. 온라인카지노 멤버십 정산 관리 통장으로 정식 등록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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