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얀 얼굴, 까만 눈동자
나를 보는 네 시선이
나를 멈추게 해
부드러운 머릿결, 기다란 몸끝
나를 향한 네 몸짓이
나를 멈추게 해
가녀린 손목, 오므린 손
나를 쫒는 너의 달림이
나를 멈추게 해
하루가 눈을 뜨면 인사하는 너와 나
하루가 자러 가면 인사하는 너와 나
너에게 나는 어떤 의미일까
너에게 나는 어떤 모습일까
가만히 있고 싶은데 자꾸 이름을 부르는 건 아닌지
다른 데를 가야 하는데 자꾸 길을 막고 있지 않는지
사실, 반짝 눈만 봐도 아는 너라서
사실, 웃는 입만 봐도 아는 너라서
나를 얼마나 좋아하는지
나를 어떻게 지켜주는지
사실, 몸이 먼저 움직이는 너라서
사실, 꼬리로 다 보여주는 너라서
말하지 않아도 얼굴 바라보며
말하지 않아도 쓰담쓰담으로
우리는 통하지
우리는 다 알지
come and play together
come and stay togeth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