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억에 남는 사람이 된다는 것
학원에서 맡는 업무가 달라짐에 따라 9개월 동안 가르쳤던 아이들과 헤어져야 할 시간이 왔다.
선생님은 시간표에 따라 분기별로 바뀔 수 있는 거였지만,
되도록 아이들이 적응하는 기간을 고려해서 담임이 잘 바뀌지는 않았기에
예비 중1이 되는 6학년 겨울방학부터 나랑 호흡을 맞춰온 아이들이었다.
이별은 마냥 슬프기만 한 건 아니다.
나를 떠나서 아이들이 누구에게 배우던 어느 곳에 있던 자력으로 성장할 수 있게 떠나보내 주는 일이니까.
잘 보내주는 것도 선생님의 일이라고 남편은 이야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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