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타브랜딩 팬커뮤니티 '메밀꽃'이 회사의 철학을 팬이 할 일로 바꾸기까지
기업이 팬 조직을 직접 만드는 일은 이제 새롭지 않습니다.
할리데이비슨(Harley-Davidson)은 1983년 오너 그룹 H.O.G.(Harley Owners Group)를 만들었습니다. 레고는 레고 아이디어즈로 팬들과 협업을 하고 있습니다. 이런 조직의 대표적인 출발점은 제품입니다. 팬은 제품을 사서 사용하고, 그 경험을 이야기하고, 다른 사람에게 권합니다. 팬이 할 일은 제품을 중심으로 자연스럽게 생깁니다.
브랜딩 회사는 사정이 다릅니다. 판매하는 서비스는 있지만, 고객 대부분이 기업입니다. 개인이 일상에서 직접 사서 쓰는 소비재가 없습니다.
그렇다면 브랜딩 회사의 팬은 무엇을 해야 할까요? 이 질문에 약 10개월 동안 고민한 결과를 지난 9일 공개했습니다. 브랜딩 전문 기업 메타브랜딩(MetaBranding)의 공식 팬 커뮤니티 '메밀꽃'입니다. 메밀꽃은 브랜딩 업계 최초의 공식 팬 커뮤니티입니다.
메밀꽃에서 찾은 답을 정리하면 이렇습니다. 팬이 할 일은 회사를 알리는 것이 아니라 회사의 철학을 실행하는 것이었습니다. 이번 FanCase는 이 답이 어떤 선택을 거쳐 이름과 구조, 그리고 '세이브'라는 프로그램이 되었는지를 순서대로 기록합니다.
먼저 밝혀 둘 것이 있습니다. 저는 메타브랜딩의 비상근 팬덤브랜딩연구소장이고, 메밀꽃 준비 모임에 참여해 팬덤 강의와 팬더밍 설계를 맡았습니다. 즉 이 글은 외부 관찰자의 분석이 아니라 설계에 참여한 사람의 기록입니다.
시작은 메타브랜딩 박항기 대표의 조금은 엉뚱한 제안이었습니다. 2025년 10월 19일 페이스북에 "브랜딩 업계 최초로 공식 팬클럽을 한번 만들어 볼까요?"라는 포스팅이 올라왔고 많은 사람이 댓글과 좋아요로 반응했습니다. 저 역시 이 포스트에 끌려 참여하게 되었고요.
첫 모임은 2025년 11월 1일에 열렸습니다. 브랜딩·마케팅·디자인·경영 컨설팅 등 여러 분야의 실무자 20명이 모였습니다. 참여자 가운데에는 메타브랜딩이 걸어온 브랜딩 작업을 오래 지켜봐 온 사람들이 있었습니다. 이들이 공통으로 기댄 것은 메타브랜딩이 내세워 온 '좋은 브랜딩으로 세상을 아름답게 만든다'는 철학이었습니다. 메밀꽃은 무엇이 좋은 브랜드인지, 누구를 도울지 정할 기준을 메타브랜딩이 공개적으로 제시해 온 철학에서 찾았습니다.
첫 모임 다음 날 '메밀꽃'이라는 이름이 제안됐습니다. '메타브랜딩을 밀어주는 꽃다운 사람들'의 앞 글자를 딴 이름입니다. 출범일은 메밀꽃이 피는 9월 초에 맞춰 2026년 9월 9일로 정했습니다. 메타브랜딩 창립기념일인 10월 10일보다 한 달 앞선 날짜입니다. 준비 모임의 이름은 '메밀꽃 도깨비', 줄여서 '메비'로 정했고, 연속 두 번 결석하면 자동으로 탈퇴한다는 원칙하에 격주로 모이며 메밀꽃의 구체적인 설계를 논의했습니다. 그리고 메밀꽃의 전체적인 일정 계획을 수립했습니다.
이름과 출범일을 첫 주에 정한 것도 의도적인 순서입니다. 부를 이름과 모일 날짜가 있어야 준비 기간 자체가 하나의 일정이 됩니다. 10개월은 조직을 만들기에 짧지 않은 시간이고, 그사이 모임이 흩어지지 않으려면 되돌아올 기준점이 필요합니다.
2025년 12월부터 2026년 2월까지는 먼저 팬덤을 공부했습니다. 제가 강의를 맡았고, 참여자 대부분이 실무자여서 기본 이론을 줄이고 실무 계획으로 빨리 넘어갔습니다. 팬이 왜 모이는지, 무엇에 반응하는지, 어떤 경로로 관계가 깊어지는지를 함께 정리했습니다.
이 기간에 논의의 중심이 달라졌습니다. 처음에는 "메타브랜딩을 어떻게 알릴까?"에 가까운 이야기가 오갔습니다. 학습을 마칠 무렵에는 "팬들이 무엇을 할까?"가 중심 질문이 되었습니다. 팬이 할 일이 정해지지 않으면 팬 조직은 행사와 친목 모임에 머물기 쉽기 때문입니다.
팬들과 함께할 협업을 미리 정하는 것은 팬덤을 설계하는 과정에서 중요한 부분입니다. 메밀꽃은 실행 멤버의 모집과 역할 구분에 앞서 이 협업거리를 정했습니다.
결정한 협업거리는 이것입니다. 브랜딩이 필요하지만 전문 서비스를 받기 어려운 농가, 로컬 브랜드, 중소기업, NGO를 돕는 것입니다. '좋은 브랜딩으로 세상을 아름답게 만든다'는 메타브랜딩의 철학을 실제로 실행할 수 있는 일로 옮긴 것입니다. 이 협업에 '세상을 이롭게 하는 브랜드를 살린다'의 앞 글자를 딴 '세이브'라는 이름을 붙였습니다. 사행성 산업이나 악덕 기업과는 협업하지 않는다는 원칙도 함께 정했습니다.
세이브는 네 단계로 진행합니다. 도움이 필요한 브랜드를 발견하고, 브랜드 관점에서 문제를 진단해 실행을 돕고, 변화의 과정을 콘텐츠로 기록하고, 지원한 브랜드와 그 변화를 알려 더 많은 사람과 연결합니다. 한마디로 세이브는 착한 캠페인이 아니라, 좋은 브랜드를 실제로 구조하는 프로그램입니다.
팬덤 설계에서 협업거리를 먼저 정한 순서에 주목할 필요가 있습니다. 할 일이 정해지자 필요한 전문성이 드러났고, 여덟 개 직무와 모집 인원을 구체적으로 정할 수 있었습니다. 사람을 먼저 모았다면 모인 사람의 수와 경력에 맞춰 할 일을 정해야 했을 것입니다.
프로보노(pro bono)는 전문가가 보수 없이 자기 역량을 제공하는 공익 활동을 말합니다. 세이브도 이런 성격을 가집니다.
세이브는 전문가로 구성된 두 팀이 진행합니다. 한 팀은 여덟 개 포지션(비즈니스 전략/마케팅 전략/영업·유통 기획/브랜드 전략/버벌리스트/그래픽 디자이너/디지털 마케터/콘텐츠 디자이너)을 나눠 맡는 운영진에 준비 모임 멤버 2명과 메타브랜딩 임원이 함께하는 구성입니다. 한 팀이 1년 동안 한 브랜드를 맡습니다. 1기는 두 팀이 각각 한 곳씩, 모두 두 곳을 도울 계획입니다.
참여자들은 보수를 받지 않고, 팀 활동에서 생기는 추가 비용도 나눠 부담합니다.
메밀꽃의 설계에서 눈여겨볼 점은 이 활동을 한 브랜드를 둘러싼 관계의 기반으로 삼았다는 것입니다. 참여자들은 메타브랜딩의 직원이 아니지만, 메타브랜딩이 제시해 온 철학을 공동 기준으로 삼아 대상을 고르고 일합니다. 프로젝트는 1년 단위로 끝나지만, 참여자와 공동체의 관계는 이어지도록 설계했습니다. 이 설계가 실제 팬덤으로 이어지는지는 활동을 거친 뒤에야 확인할 수 있습니다.
세이브에서는 팬이 지지하는 회사와 도움을 받는 브랜드가 다릅니다. 메타브랜딩의 철학에 공감한 사람들이 다른 브랜드의 문제를 해결하러 갑니다. 이 구조에서는 철학에 대한 평가도 바깥에서 돌아옵니다. 참여자들이 얼마나 뜻깊었다고 느끼는지와 함께, 지원받은 브랜드에 무엇이 달라졌는지를 물어야 합니다. '좋은 브랜딩으로 세상을 아름답게 만든다'는 말은 그렇게 다른 브랜드에 남긴 변화로 확인받게 됩니다.
여덟 개 포지션의 의미는 일을 나누는 데서 끝나지 않습니다. 전략을 세운 사람은 그것을 표현할 사람을 필요로 하고, 표현한 사람은 고객에게 전달하고 판매로 연결할 사람을 필요로 합니다. 역할이 실제 협업으로 이어진다면, 참여자는 같은 브랜드를 좋아하는 사람을 넘어 서로의 전문성이 필요한 동료가 됩니다. 세이브에서 살펴볼 것은 각자의 자리가 얼마나 분명한가와 함께, 그 자리들이 얼마나 자주 연결되는가입니다.
협업거리를 결정하고 다음으로 조직을 설계했습니다. 메밀꽃은 역할에 따라 네 가지 구조로 나뉩니다.
첫 번째, 메밀꽃 도깨비입니다. 줄여서 '메비'입니다. 앞서 설명한 준비 모임이 이 그룹입니다. 이들은 메밀꽃 산파 모임으로 메밀꽃의 초기 설계를 준비하는 역할을 수행하고, 이후 메밀꽃 원로회로 전환해 의사 결정 기구의 역할을 맡습니다.
두 번째, 메밀꽃 물결입니다. 줄여서 '메결'입니다. '세이브' 프로그램을 수행할 그룹입니다. 세이브를 진행할 기업을 메비와 함께 선정하고, 1년 동안 한 브랜드를 맡아 실제로 설계하고 운영하는 실행 조직입니다.
세 번째, 메밀꽃 달빛입니다. 줄여서 '메달'입니다. 메밀꽃의 전반적인 활동과 '세이브' 프로그램 진행을 널리 알리는 역할을 수행합니다.
마지막으로 메밀꽃입니다. 온라인으로 느슨하게 연결될 일반 참여층으로, 앞으로 10년 동안 3만 명 규모를 목표로 합니다.
네 구조는 역할과 참여 정도에 따른 구분이며, 의사결정 권한은 메비에 둡니다. 팬덤은 모두가 같은 강도로 움직이지 않습니다. 메밀꽃은 깊이 관여하는 소수와 가볍게 참여하는 다수가 함께할 수 있도록 설계했습니다. 각 층에 이름을 붙여 두면, 참여자는 자신이 어떤 방식으로 참여하고 있는지 알 수 있습니다.
설계에서 가장 공을 들인 부분은 기수가 바뀌어도 경험과 원칙이 남는 구조입니다. 새로 만든 조직은 첫 기수가 끝나면 사람과 함께 경험도 빠져나가기 쉽습니다. 메밀꽃은 이를 두 가지 규칙으로 막으려 합니다. 첫째, 세이브 운영팀마다 메비 멤버 2명이 들어가 합의한 원칙을 실제 운영에서 적용합니다. 둘째, 메결 1기 16명 중 8명은 2기 진행 시 다시 운영 멤버로 남습니다. 매년 일부가 남아 다음 기수에 경험을 넘기도록 한 것입니다.
일부가 남는 규칙은 앞선 기수의 경험을 다음 기수에 전하는 장치입니다. 여기에 함께 필요한 것은 새 멤버가 기존 방식을 바꿀 수 있는 여지입니다. 무엇이 지켜야 할 원칙이고 무엇이 바꿀 수 있는 방법인지 구분되어야, 경험을 넘겨받는 일이 관행을 답습하는 데 머물지 않습니다. 이 구분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고, 1기가 활동하며 만들어 갈 부분입니다.
세이브 프로그램의 참여자가 얻는 것도 이 구조 안에서 정했습니다. 세이브 프로그램의 운영진은 한 팀을 이뤄 실제 브랜드 프로젝트를 수행합니다. 메비는 프로젝트 수행을 위한 내부 교육 프로그램과 평가 체계를 마련하고 있고, 메결의 활동 과정은 콘텐츠로 기록되어 각자의 기여로 남습니다.
2026년 6월, 드디어 메결 1기 모집을 준비했습니다. 모집 메시지의 방향으로는 "우리는 봉사자를 모집하지 않습니다"라는 문장을 정했습니다. 보수가 없는 참여라도 구체적인 역할과 실행 바카라임을 맡긴다는 뜻입니다. 모집 전면에는 실전 포트폴리오와 전문가 협업 경험을 내세우기로 했습니다.
모집은 여덟 직무에서 각각 2명씩, 모두 16명을 뽑는 방식이었습니다.
공고 초안을 두고는 일반 서포터즈 모집처럼 읽힌다는 의견이 나왔습니다. 지원자가 실제 프로젝트에서 어떤 역할을 맡고 어떤 바카라임을 지는지가 드러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브랜드를 함께 만들어 가는 커뮤니티라는 점을 강조하고 모집 대상을 세이브를 실제로 해낼 수 있는 사람으로 좁혔습니다.
1차 전화 면접과 2차 대면 면접을 거쳐 1기 운영진이 두 팀으로 꾸려졌습니다. 그리고 메비와 메결이 첫인사를 나누는 상견례 모임을 가졌습니다.
모집 언어는 어떤 사람이 지원할지에 영향을 줍니다. 응원해 달라고 부르면 응원할 사람이 오고, 역할을 맡아 달라고 부르면 일할 사람이 옵니다. 모집 문구는 참여자가 맡게 될 일과 바카라임을 미리 보여 주는 자리이기도 합니다.
2026년 9월 5일 메비와 메결은 강원도 평창군 봉평으로 워크숍을 다녀왔습니다. 봉평은 이효석의 소설 『메밀꽃 필 무렵』의 배경이고, 워크숍은 메밀꽃이 피는 시기에 맞춰 잡았습니다. 이름의 상징과 연결된 장소를 함께 찾아가는 일은 팬덤의 서사를 만듭니다. 같은 장소에서 첫 합의를 했다는 경험은 이후 구성원들이 함께 돌아볼 기준점이 됩니다.
이 자리에서 메결 두 팀의 이름도 지었습니다. '다시봄' 팀은 제품은 좋지만 주목받지 못한 브랜드를 다시 보고, 소비자도 다시 찾게 만들자는 뜻입니다. '결' 팀은 방향과 어울림을 뜻합니다. 팬덤에게는 그들만의 문화, 그들만의 언어를 배양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또한 '세이브' 프로그램 지원 대상 선정 기준을 논의했습니다. 선정 기준은 가치와 품질, 협업 여건으로 나뉩니다. 먼저 가치와 품질 기준입니다. 기업 대표의 신념이 분명하고 제품력과 품질이 확실한 브랜드를 최우선 조건으로 삼았습니다. 친환경 가치도 기준에 넣어 일회용품 제조업체는 제외하되, 재활용·친환경 제품은 지원할 수 있게 했습니다. 사행성 산업이나 악덕 기업을 배제한다는 원칙도 여기에 속합니다.
다음은 협업 여건 기준입니다. 다시봄은 업력 5년 이상인 브랜드를, 결은 업력 1~3년에 구성원 3~5명 규모인 브랜드를 맡기로 했습니다. 1인 기업은 두 팀 공통으로 제외했습니다. 업력 기준을 하나로 합치지 않은 것은 의도적인 결정입니다. 업력에 따라 필요한 지원이 어떻게 다른지 첫 프로젝트에서 살펴보겠다는 것입니다. 이 기준들은 메밀꽃이 어떤 브랜드를 먼저 돕고, 어느 범위까지 바카라임질지를 보여 줍니다.
메밀꽃을 준비한 지 약 10개월, 드디어 출범식을 갖게 되었습니다. 출범식은 2026년 9월 9일 서울 블루메쯔 광화문에서 열렸고, 메비·메결·메달·메타브랜딩 구성원 40여 명이 참석했습니다.
메결의 두 팀, 다시봄과 결의 대표가 본격적인 활동 전에 '메밀꽃 활동 선언문'을 나눠 읽었습니다.
우리는 메타브랜딩의 올바른 가치와 철학을 지지하며 연대한다.
우리는 서로 협력하고 보완하여 팀 전체의 성과를 만들어가는 데 최선을 다한다.
우리는 사업 전략부터 실행과 개선에 이르기까지, 실효적인 성장을 만드는 브랜딩을 추구한다.
우리는 지속 가능한 슬롯, 더 나은 세상을 만드는 브랜드를 탐색하고, 발견하고, 널리 알린다.
우리는 현실에 안주하지 않고 끊임없이 더 나은 우리가 되어가는 세계시민으로서 서로의 도전과 성장을 응원한다.
브랜드로 세상을 이롭게 하려는 사람들의 모임에서 시작해, 활동을 거치며 팬덤으로 자라 가겠다는 지향을 선언하는 의미 있는 자리였습니다. 그리고 메밀꽃의 새로운 1년이 시작되었습니다.
출범식은 준비의 끝이고 활동의 시작입니다. 다음 단계는 세이브가 도울 브랜드를 모집하고 선정하는 일입니다. 선정이 끝나면 두 팀이 각각 1년 동안 한 브랜드와 일합니다. 이후에는 브랜드 발굴, 콘텐츠 제작, 지식 공유 등으로 활동을 넓힐 계획입니다.
첫 프로젝트를 마친 뒤에는 세 가지를 물어야 합니다. 지원한 브랜드에 어떤 실행과 변화가 남았는가? 참여자들은 활동을 마친 뒤에도 다시 함께하려 하는가? 참여자들은 메타브랜딩의 철학을 자기 기준으로 삼아 다음 활동을 제안하고 실행하는가? 첫 질문은 브랜드 지원 사업의 효과를 봅니다. 나머지 두 질문은 관계가 이어지는지, 팬이 스스로 움직이는지를 보며, 메밀꽃이 팬 커뮤니티로 자라고 있는지를 알려 줍니다.
다른 브랜드가 이 과정에서 참고할 수 있는 것은 순서입니다. 메밀꽃은 실행 멤버를 공개 모집하기 전에 팬이 할 일을 먼저 정했습니다. 그 일은 회사를 알리는 것이 아니라 회사의 철학을 실행하는 것이었습니다. 이름과 호칭, 기수와 잔류 규칙, 선정 기준은 모두 그 일을 잘하기 위해 만든 장치입니다.
이제 남은 질문은 이 일로 맺어진 관계가 이어지고, 그 안에서 참여자들이 스스로 다음 일을 찾아 움직이는가입니다. 메밀꽃은 그 답을 첫 세이브에서부터 쌓아 가기 시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