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향은 아니지만 매일 하게 되는 일
2023년 4월 30일에는 가족과 남산에 갔었다.
정확히는 남산 아래서 시간을 보냈다.
처음 목표한 바는 남산타워에 올라가 야경을 보는 것이었다.
밤에 비가 내리는 바람에 근처에서 저녁만 해결하고 집으로 돌아왔다.
그때는 아이가 아직 어려 남산은 버스로 오르기로 했다.
남산을 올라가기 전 이태원 근처에서
저녁을 먹기 위해 적당한 식당을 찾고 있었다.
이때만 해도 경리단길에 사람이 많았다.
경리단 길을 천천히 걸으면서 사람 구경도 하고,
어디서 저녁을 먹을지 고민했다.
서울에 자주 가지만 괜찮은 맛집을 간 경험은 거의 없다.
그날도 그랬다.
남편과 나는 여러 식당을 검색했다.
아이가 매운 걸 못 먹고 가리는 음식이 많았기 때문에
선택의 폭이 그렇게 넓진 않았다.
아이와 함께 먹을 만한 것 중 쌀국수가 괜찮아 보여
베트남 식당 몇 개를 추렸다.
그중 이태원역에서 가까운 식당 중 하나를 골라
들어갔다.
후기에 걸리는 부분이 있긴 했는데,
저녁 해결이 시급했다.
그래도 평이 나쁘지 않았던 식당인데, 음식맛이 반전이었다.
평범한 쌀국수마저도 맛없어서, 쌀국수를 좋아하는 아이도
거의 먹지 못했다.
저녁은 제대로 먹지 못했고, 빗방울이 하나 둘 떨어지기 시작해
남산에 올라가는 것도 힘들어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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