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성
누군가 메시지를 보냈다는 알림이 울렸다. 친한 친구 중 한 명이 보낸 메시지였다. 별다른 내용은 없었다. 그저 첫째 육아를 할 때와 둘째 육아를 할 때 차이점을 익살스럽게 보여주는 영상 링크만 하나 와있었다. 그래서 나도 답을 보냈다. 그건 웃기게 춤을 추는 사람들이 담긴 영상 링크였다. 역시 아무런 답도 없었다. 아마 다음번에 친구가 보내는 메시지도 비슷할 것이다. 그다음 내가 보낼 답도.
우리는 친한가. 기준을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다르겠지만 그 친구와 나는 서로의 하루를 대략 안다. 친구 자녀 이름과 나이, 최근에 친구가 관심 있어하는 분야와 고민하는 부분에 대해서도 알고 있다. 다만 차로 5시간은 가야만 닿을 수 있는 거리에 산다. 실제로 만나는 건 1년에 두, 세 번 정도이다. 그렇게 만나도 마치 어제 만난 듯 대화가 이어진다. 힘들 때나 기쁠 때 서로에게 메신저를 보내 소식을 알린다. 그렇다면 우리는.
지금 바로 작가의 멤버십 구독자가 되어
멤버십 특별 연재 콘텐츠를 모두 만나 보세요.
오직 멤버십 구독자만 볼 수 있는,
이 작가의 특별 연재 콘텐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