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도 딸 천재

by눈물과 미소

“너 눈을 그렇게 뜨니까 꼭 귀신 같다.”


내 가슴을 후벼 판 어머니의 말이었다. 심한 말로 상처를 준 어머니를 원망했었다. 몇 년 전에는 기어이 어머니의 사과도 받았더랬다.

그런데 요즘 나를 바라보는 아이의 눈빛을 보니, 어머니가 왜 그런 말씀을 하셨는지 이해가 된다. 어머니의 그 말이 자꾸만 입에 맴돈다. 사춘기 자녀를 키우는 일이, 어머니도 버거우셨을 것이다.


자신은 딸 바보가 아니고 딸 천재라고, 사춘기 딸아이가 그렇게 밉다고 누가 말했다는데.


나도 요즘은 딸 천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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