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고 싶은일 보다 잘 하는 일을 해, 선배와 상담한 썰

by몽접

한참 일에 바빠 나를 갈아 넣고 있을때 나는 공허함에 한숨이 늘었었다. 이게 맞을까라는 스스로 하는 질문에 나는 수없는 생각을 했다. 이직을 하고 이 직업을 선택했을때 가장 1순위는 내가 오래 할 수 있을 것 같아서 이 직업을 선택했다. 지루하면 오래 할 수 없고 100세 인생에 내가 가장 즐기면서 돈을 모을 수 있을 것 같아서, 그런데 최근 이 직업이 나에게 맞지 않을 수 있다고 생각한건 스트레스가 몰려 오고 있다. 나이에 맞는 일들과 연차라는 이름 앞에 붙는 것들이 나를 힘들게 하고 있어서 회사는 나에게 많은 것을 요구하고 있다. 친구는 그것도 능력이라고 긍정적인 이름을 붙여 주었지만 어딜가나 회사는 힘들다.


그래 어느 한 선배와 상담한 썰을 풀어보자.

때는 3주전 전 온라인 게임의 온라인 게임 바로 사수였다. 첫 온라인 게임이었기에 기대도 있었지만 기대라기 보다는 어 되네 ? 하고 들어갔던 대기업이었다. 그래서 엉성하기 이를때 없는 나는 보고서 쓰면서 울면서 썼고 뭣하나 제대로 하는게 없어서 인사 하나는 잘하자 싶어서 인사는 정말 열심히 했다. 사수는 그게 안쓰러웠는지 커피를 자주 타주시며 , 힘들어도 참으면 좋은날 온다 하시며 괜히 어깨를 두드려 주셨고 그런 상사가 좋아서 난 견딜 수 있었다. 한달에 한 번 동기들 모임에 난 피곤하다는 이유로 나가지 않자 동기들은 섭섭하다고 단톡방을 만들어서 강제로 나를 불러서 나가면 다들 나를 부러워 했다.

그렇다, 나의 사수는 누구나 부러워하는 인간적인 사수였다.

내 동기 M 은 내 사수에게 받고 싶어서 자원했지만 인연이 되지 못했고 그 뒤로 회사는 그냥 박하사탕이라고 이야기를 하고 돌아 다녔고 판판히 깨지면서 다녀서 멘탈은 유리멘탈로 살아서 늘 힘들어했다. 하지만 군대보다는 좋다고 견디는 삶을 살았다. 그러나 힘든건 나도 있다고 하면서 우리는 그렇게 살았다.


그리고 시간이 흐르고 회사에서 중요한 미팅이 있어서 2달을 준비해서 미팅을 했고 결과는 2주뒤에 나왔는데 좋게 나왔다. 사수는 기분이 좋다며 한 잔 하자고 권하셨고 다들 좋다며 실비집에서 고기를 먹는데 사수는 나에게 "몽접아 아직도 힘드냐?" 라고 물어보셔서 "저는 평생 힘들겁니다" 라고 말을 했더니 사수는 "하고 싶은 일 말고 잘 하는 일 해" 무슨뜻인가 싶어서 "네?" 라고 다시 여쭤봤다.

희미하게 웃으시면서 나에게 "자식 그게 무슨 뜻인지 아직도 몰라?"

소주 한 잔을 걸치시더니 "너는 너만의 역량이 있어. 충분히. 너 어학 잘 하고 보고서 잘 쓰잖아. 그리고 실수를 줄이려고 완벽주의고 발표는 네가 하잖아. 그럼 된거 아니야. 하고 싶은건 소설가라며, 그런데 소설가는 회사를 다니면서 꾸준히 넣어봐. 소설가 하겠다고 회사를 그만두면 언제까지 부모님에게 이야기를 할 수 없고 그렇잖아. 내가 보기에는 넌 소질이 있어., 아까워. 둘다 잘 해 그런데 , 여기도 맞아."

나는 "감사합니다"


그리고 다들 자기들 이야기를 하면서 분위기는 무르익어 가고 슬슬 자기들 이야기가 중심이 되어 갈때 사수는 나에게 "나도 하고 싶은 일이 있지. 나는 기원에서 바둑을 주말마다 가잖아. 그건 스트레스로 가는거고, 나는 산 타는 사람. 그렇게 안 보이지. 인마, 이렇게 술 먹는데 이런 체력은 등산이야. 전문 산악인. 난 은퇴하면 전문 산악인 할거야."

나는 "지금 하시면 되잖아요"

사수는 "그건 지금은 안되지, 애들이 두명에 한명은 중학생 한명은 고등학교 2학년 한 참 돈들어가는데 말이 되냐?"

고개를 끄덕이며 듣는데 사수는 "하고 싶은 일은 지금이 아니라 내가 할 일을 다하고 그러니까 의무를 다하고 시간을 비워두면 그때 하면 되는거야"

명언이란 생각에 "어 맞아요" 라고 고개를 무한히 끄덕이며 나는 깊은 감동을 받았다.


지금 다시 이 기억을 떠올리는 이유는 , 최근 문학상주작가 모집이 있었다. 나도 응시를 했지만 떨어졌다. 자격조건에 바카라을 한 번이라도 출간 한 작가라고 적혀 있어서 가능하겠지 했는데 난 전자북이다. 전자북은 안된다고 되어있는걸 나중에야 알았다. 전자북을 낼때 출판사에서 인쇄북을 하자고 제안을 했었는데 나는 그냥 전자북으로도 만족한다고 했었다. 살짝 후회를 했지만 이미 지나간 일, 그냥 마음을 접기로 했다.

지금은 한겨레 출판사 공모전에 낸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큰 기대는 하지 않는다. 이미 신춘문예를 다 떨어져서 마음 접기를 한 상태라서 그리고 너무 큰 기대는 큰 실망을 가져 온다는 진리를 알고 있다.



그래 지금은 내게 맞는 이 직업을 하고 글을 쓰는 일은 꾸준히 하자.선배님의 말씀은 그떄도 맞고 지금도 맞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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