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명적인 만남이라 주장했다

자충우돌 라이더

by왼손잡이 인생

손에 든 휴대폰이 요란하게 울려 퍼진다.

여보세요! 야 수찬아 너 오토바이 구한다고 했지

응 여기 오토바이 센터에서 저렴하게 판매한다고 하네

나도 가서 봤는데 내 것 보다 좋더라 가격도 그만하면 괜찮아 친구

생각 있으면 가봐 주소는 찍어 줄게.


응 생각해볼게...

싸다고 구매해서 또 이상이 생기면 아주 죽음이다 무덤을 파는 꼴이지...


여보 센터에서 보증을 해준다고 하니 가서 마음에 들면 하자.

부릉부릉 엔진이 돌아가는 소리에 수찬이는 알 수 없는 묘한 기분이 들었다

왠지 이 오토바이가 아니며 안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자


여보 여보 여기 오토바이 보러 왔는데 정말 좋다 좋아

내가 아니면 안 될 것 같아 이 녀석이 나를 더 좋아하는 것 같아 여보

난 이걸로 결정했어 돈 좀 보내져요 이 녀석 끌고 집으로 갈게 여보


이 녀석이 나를 너무 좋아하나 봐 집에 가자고 부릉부릉 하네

집으로 돌아온 수찬이는 운명적인 만남이었어 당신과 나처럼 말이야

웃으면 운명적인 만남 누가 더 좋아했는데?

운명 어쩌고 저쩌고 늘어놓는 것 보니 웃기네

조심해서 잘 타기나 해요 이 양반아!

오토바이가 더 좋아했다고 우기는 수찬

단지 오토바이는 말이 없을 뿐....

그래 기분이다 거품 목욕에 왁스 그리고 뽀송뽀송한 천으로 윤기 나게

광도 내줄게.

여보 나 이것 사져 이것도 없으면 안돼 가죽잠바도 있어야 하고 신발하고 오토바이

선글라스 하고 가죽 장갑 응 그리고...

야 미친 인간아 정신 나가 것 아냐 정신 차려 그냥 아무 거나 입어

여보 그래도 폼생폼사라고 하던데........ 야 너 죽으래 이 인간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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