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장. 나의 몸이 보내는 신호, 번아웃의 그림자

by박태훈 작가

다시 처음부터 모든 것을 재고해야 할 때가 온 것이다. 그 문장이 머릿속에 울려 퍼졌지만, 정작 나의 몸은 단 한 발짝도 움직일 수 없었다. 침대에서 일어나는 것조차 버거운 아침이었다. 눈꺼풀은 천근만근 무거웠고, 마치 며칠 밤낮을 뜬눈으로 지새운 사람처럼 눈알이 뻑뻑하고 시렸다. 팔다리에는 힘이 하나도 들어가지 않았다. 뼈마디 하나하나가 녹아내린 듯한 통증이 온몸을 훑고 지나갔다. 겨우 몸을 일으켜 세우려 하자, 머릿속이 핑 도는 어지럼증에 침대 헤드를 붙잡고 간신히 균형을 잡았다. 거울에 비친 내 얼굴은 창백했고, 눈 밑은 검은 멍이 든 것처럼 깊게 패어 있었다. 핏발 선 눈동자에는 초점이라고는 찾아볼 수 없었다. 나는 거울 속 낯선 얼굴을 한참 동안 응시했다. 저것이 정말 나란 말인가.


며칠 전 Jimini가 보냈던 경고 메시지가 섬뜩하게 떠올랐다. "대표님의 수면 시간은 지난 2주간 평균 3.5시간이며, 심박수와 스트레스 지수가 비정상적으로 높습니다. 현재 상태로는 인지 능력과 문제 해결 능력이 현저히 저하될 수 있습니다. 휴식이 필요합니다." 그때는 그저 AI 비서의 기계적인 경고라고 치부했다. 마치 나의 강철 같은 의지가 모든 것을 이겨낼 수 있다고 착각했다. 하지만 이제는 그 경고가 나의 몸이 보내는 절규였음을 깨달았다. 나의 몸은 이미 한계치를 넘어섰고, 더 이상 버틸 수 없다고 비명을 지르고 있었다.


나는 노트북을 열 엄두조차 내지 못했다. 화면에 띄워진 수십 개의 서비스 관리 대시보드, 쏟아지는 사용자 피드백, 그리고 끊임없이 발생하는 버그 알림들이 마치 거대한 괴물처럼 나를 집어삼킬 것만 같았다. 한때는 이 모든 것이 나의 창조력을 증명하는 훈장처럼 느껴졌다. 1주일에 1개의 앱을 만들고, 1년이면 48개의 아이디어를 현실로 구현할 수 있다는 압도적인 속도감은 나에게 전지전능한 창조주가 된 듯한 착각을 안겨주었다. 하지만 지금은 그 모든 것이 나의 목을 조르는 밧줄이 되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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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사장은 처음이라" 박태훈 작가의 온라인카지노 스토리 입니다. 24년차 야생 사업가, 10개 법인 운영 및 50개 아이템 성공 실패 경험, AI Native 전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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